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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석 달 연속 감소세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화로 환산한 외화자산 규모가 축소됐기 때문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6년 12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3711억 달러로 11월 말보다 8억8000만 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말 3777억7000만달러로 역대 가장 많은 규모를 기록한 이후 석 달 연속 외화 곳간이 쪼그라든 것이다.

한은의 설명은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었는데도 외환보유액이 감소한 까닭은 환율 효과가 컸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이 3433억 달러로 전체 외환보유액의 92.5%를 차지했다. 이어 예치금 183억7000만 달러(4.9%), 금 47억9000만 달러(1.3%), 특별인출권(SDR)은 28억8000만달러(0.8%), IMF포지션 17억3000만 달러(0.5%) 순이었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11월말 기준으로 세계 8위 수준이다.

주요국의 외환보유액은 전체적으로 감소했다. 세계 1위인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3조 516억 달러로 이전 달보다 691억 달러 감소했고 이어 2위를 차지한 일본은 1조 2193억 달러로 지난달보다 235억 달러 감소, 반면 3위 스위스는 6858억 달러로 6억달러 올랐으며 4위 사우디아라비아 5383억 달러로 56억달러 감소했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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