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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전문가 꼽은 금융시스템 리스크요인 1위 ‘가계부채’

NSP통신, 오금석 기자, 2016-12-27 14:00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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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국내외 금융전문가들이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리스크 요인 1위로 '가계부채'를 꼽았다. 지난 3분기 말 가계부채는 1295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늘었다.

이어 미국의 금리 정상화, 취약업종 기업 구조조정, 저성장·저물가 기조 고착화 등을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한국은행이 27일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별로 리스크 요인 중 1순위로 언급된 응답비중을 보면 가계부채 문제(30%), 미국의 금리 정상화(14%), 취약업종 기업 구조조정(12%) 등이 높게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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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 9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한국은행이 금융시스템에 잠재된 리스크 요인을 식별하기 위해 국내외 금융전문가 78명을 대상으로 서베이를 실시한 결과다.

5개 리스크 요인을 단순 응답빈도 순으로 보면 가계부채 문제, 저성장·저물가 기조 고착화, 미국의 금리 정상화, 중국의 경기둔화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1순위로 꼽힌 가계부채는 지난 2012년 초 900조원 수준에 맴돌았지만 가파르게 상승세를 보이며 올해 1000조원을 돌파했다. 이후 이어진 분양시장 호조의 영향으로 가계의 은행 집단대출이 견조하게 증가하면서 비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확대했다.

주요 리스크의 발생 가능 시계를 보면 미국의 금리 정상화는 단기(1년 이내)에, 저성장·저물가 기조 고착화 및 중국 경기둔화는 중·단기(3년 이내)에, 가계부채 문제는 중기(1~3년 사이)에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리스크로 인식됐다.

아울러 ‘단기(1년 이내)에 금융시스템에 리스크가 현재화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낮다'의 응답 비중이 44%로 '높다'(23%)보다 크게 웃돌았다. 반면 '중기(1~3년 사이)에 걸쳐 현재화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높다'의 응답 비중(44%)이 '낮다'(18%)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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