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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 기준금리 유지…“가계부채 증가·美 정책금리인상 기대 커져”

NSP통신, 오금석 기자, 2016-10-13 10:56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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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 모습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 모습

(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한국은행이 10월 기준금리를 1.25% 동결했다.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13일 정례회의를 통해 만장일치로 연 1.25% 기준금리 동결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지난 6월 0.25%포인트 떨어진 후 넉 달째 현 수준을 유지했다.

◆ 금통위 이번 기준금리 동결 요인은= 먼저 수출이 감소했으나 내수는 건설투자를 중심으로 개선 움직임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면에서는 취업자수 증가세가 둔화되고 실업률이 전년동월대비 상승했다. 고용률은 소폭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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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통위는 “앞으로 국내경제는 세계교역의 점진적 회복, 확장적 거시경제정책의 효과 등에 힘입어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면서 “다만 대내외 경제여건 등에 비춰 봤을땐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 9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농산물가격 상승 등으로 전월의 0.4%에서 1.2%로 높아졌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전월의 1.1%에서 1.3%로 올랐다. 주택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금통위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기료 인하 효과 소멸, 국제유가 반등의 영향 등으로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경제 측에서 보면 미국은 회복세를 지속하고 중국은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유로지역은 개선 움직임이 여전히 미약했다.

이에 앞으로 세계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 신흥시장국의 경제 상황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시장에서는 미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장기시장금리와 원·달러 환율 및 원·엔 환율이 상승했다. 주가는 하락 후 국제유가 상승 요인으로 반등했다.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예년 수준을 상회하는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금통위는 “가계부채 증가세,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기업 구조조정 진행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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