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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 의원"유전자변형(LMO)어류 국경 검역 불가능"

NSP통신, 김병관 기자, 2016-10-07 20:06 KRD2
#해양수산부 연구보고서 #유전자변형 어류 #검사 기술 제대로 못해 #시급한 안전관리 대책 촉 #촉구

해수부 연구 보고서, 중국산 유전자변형 잉어 국내유입 가능성 경고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정부가 유전자 변형(이하 LMO)어류를 구별할 수 있는 검사기술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검사대상 목록조차 확정하지 못해 국경 간 LMO 어류 검역을 1건도 시행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중국산 유전자변형 고속성장 잉어의 국내유입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어 이에 따른 대책이 요구된다.

이런 사실은 국회 농해수위 위성곤(더민주.서귀포시) 의원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해양수산 LMO 현황 및 안전관리 연구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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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고서에 의하면 국외에서 개발된 LMO 어류는 작년 11월 미국 FDA승인을 받은바 있는 대서양연어를 비롯해 2000년대 초반에 개발된 현관 관상어 20종과 중국산 고속성장 잉어 2종 등 총 23종이다.

이중 우리 정부가 LMO 어류인지 구분할 수 있는 어류는 현광 관상어 8종, 중국산 고속성장 잉어 1종, 대서양연어 1종 등 총 10종에 불과하다.

또 중국산 고속성장 유전자 조작 잉어에 대해 해양수산부 ‘LMO안전관리 연구용역보고서(2015년 8월)’는 “낚시용 등으로 불법적 국내 반입 가능성 역시 제기되고 있다”며 위험성을 경고했다.

중국산 잉어의 2015년도 국내 총 수입물량은 2,033톤, 금액으로는 69억 원에 이른다.

관련 법(유전자변형생물체의 국가 간 이동 등에 관한법률)의 시행으로 이미 2008년 1월 LMO 안전관리 의무가 발생했지만, 정부대응은 더디기만 하다.

정부는 올해 12월경에나 LMO 통합고시 개정을 추진해서 전 세계적으로 개발되어 유통 가능성이 있는 품목의 국경검사대상 목록을 작성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검사대상 목록조차 없으므로 현재까지 국경간 LMO 검사실적은 단 한건도 없는 실정이다.

또한, LMO 검사기술과 유해성 평가 등 안전관리 연구용역도 지난 2013년이 되어서야 시작했다.

이와 관련 위성곤 의원은 “법상 국가의 LMO 안전관리 의무가 발생한 것이 지난 2008년인데 정부의 안이한 늑장대응 결과 국내에 LMO 어류가 유입된다 하더라도 검사기술조차 제대로 없어 들어왔는지 조차 모를 상황이다” 라고 지적했다.

이어"조속한 LMO어류에 대한 검사기술개발과 유해성 평가 등 시급한 안전관리 대책"을 촉구했다.

NSP통신/NSP TV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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