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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늘어났지만 가계빚 갚아…'실질적 소득' 감소

NSP통신, 오금석 기자, 2016-10-06 10:38 KRD7
#한국은행 #김성원 #가계부채 #주택담보대출 #금융위

2015년 기준 가처분소득대비 가계대출 135.9%로 해마다 증가

(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최근 5년간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증가하면서 가처분소득도 함께 증가했다. 하지만 가계대출 증가로 실질적 소득은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성원 의원이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가구당 월평균 소득 현황’과 ‘가처분소득대비 가계대출 현황’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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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지난 2011년부터 15년까지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19만원에서 478만원으로 증가 △가처분소득도 697조 8000억원에서 837조 2000억원으로 증가 △가계대출이 864조 4000억원에서 1138조원으로 크게 증가하면서 가처분소득대비 가계대출 비율은 연평균 127%를 상회했다.

가계대출 규모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폭증하면서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가계대출 잔액은 1138조원으로 가처분소득의 1.3배(135%) 수준에 이르렀다. 가처분소득대비 가계대출 비중이 높을수록 소비와 저축은 그만큼 자유로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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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원 의원은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그 규모와 증가속도에서 세계적으로 매우 높은 편이고 최근에는 제2금융권을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소득 및 가처분소득이 증가하더라도 가처분소득대비 가계대출 비중이 늘어날수록 실질적 체감소득은 감소할 수밖에 없다”며 “금리상승이 소득감소로 이어지지 않도록 금융당국은 사전 대비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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