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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 수공 MOU체결 ‘남발’…지연·사업불가, 78%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6-09-30 17:27 KRD7
#황희 #수공 #MOU #한국수자원공사 #더불어 민주당

MOU체결 허장성세 부릴게 아니라 실속이 있는지 검토 필요

NSP통신-황희 더불어 민주당 국회의원(서울 양천갑) (황희 의원)
황희 더불어 민주당 국회의원(서울 양천갑) (황희 의원)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한국수자원공사(이하 수공)가 체결한 양해각서(MOU, Memorandum of Understanding)의 78%가 사업이 불가하거나 지연 사업으로 수공이 MOU체결을 남발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황희 더불어 민주당 국회의원(서울 양천갑)은 수공이 제출한 ‘MOU 추진현황’ 자료를 근거로 최근 5년간 수공이 체결한 18건의 MOU 중 사업 불가 10건, 사업지연 4건으로 78%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수공은 해외사업의 경우 “특성상 현지국 정부, 사업 파트너사 및 투자자(다자간 은행) 등 다수의 이해관계자간에 원활한 협의가 진행돼야 하며 사업 재원확보, 사업성 변경 등 사업 여건의 변화 등으로 인해 최종 사업화 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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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황 의원은 “타국 기관과 MOU를 체결한다며 해외를 오가며 허장성세를 부릴게 아니라 실속이 있는지부터 검토해야 한다”며 “해외사업을 시작하기 전부터 사업여건을 보다 철저히 사전 분석해 신중하고 선별적인 MOU체결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공이 상대방과 맺은 MOU는 용두사미로 끝났으나 처음 시작은 이러지 않았다”며 “장미 빛 비전을 제시하고 마치 성과가 대단할 것처럼 포장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사업이 지연되거나 불가능하다고 결론 짖고 이젠 아예 신경조차 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공은 최근 5년간 총 18건의 MOU를 체결했고 이 중 사업 불가 10건(55.6%), 사업지연 4건(22.2%), 사업진행 4건(22.2%)으로 사업이 불가능하거나 지연되는 등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건수는 14건(77.8%)에 달하고 진행사업 4건 중 2건은 2015년 말에 체결해 사업이 실제 계획대로 이루어질지 미지수여서 수공에 대한 황 의원의 지적이 이유 있다는 분석이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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