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목포시, 관광산업 육성 지역경제 견인

NSP통신, 윤시현 기자, 2016-09-09 14:14 KRD7
#목포

해상케이블카, 도시재생사업 등 서남권 관광 거점 도시 ‘우뚝’

NSP통신-목포 해상케이블카 조감도 (목포시)
목포 해상케이블카 조감도 (목포시)

(전남=NSP통신) 윤시현 기자 = 목포시가 관광산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끈다는 구상을 밝혔다.

시는 관광 리드 상품을 통해 관광산업을 견인하고, 규모와 질적 향상을 통해 서남권의 관광 거점도시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시가 체류형 관광도시 건설을 위해 가장 매진하고 있는 사업이 해상케이블카.

G03-9894841702

이 사업은 유달산과 고하도를 바다 위로 오가는 케이블카를 타고 목포 앞바다와 도심 전경을 감상하는 관광 콘텐츠다.

해상케이블카를 타면 바다, 고하도 등 옹기종기 모인 섬, 우뚝솟은 유달산이 한데 어우러진 풍경을 생동감있고,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

시는 지난 3월 민간사업자 컨소시엄 대표사와 실시협약을 체결하는 단계까지 진행했다.

노선, 안전성, 친환경성 등 하드웨어적 측면 뿐만 아니라 운영 수익이 사업자만이 아니라 목포시민에게도 돌아갈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적 측면에도 특별히 신경썼다.

법인은 시민 공모주 10%(50억원)를 배정해 시민참여형을 설립하고, 매년 매출액의 3%를 공익기부금으로 시에 기부하도록 했다.

설립되는 법인의 소재지는 목포로 한정했고, 직원의 50% 이상을 지역주민으로 우선 채용해 고용창출에 기여하도록 했다.

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은 현재 민간사업자가 법인을 설립하고, 협약이행보증금 15억원을 납부했다.

시는 앞으로 교통영향평가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친 후 올해 말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통해 실시계획 인가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NSP통신-목포 평화 광장 일대 (목포시)
목포 평화 광장 일대 (목포시)

이어 내년초 공사를 착공해 이르면 내년 연말에 운행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시가 기대하는 해상케이블카 효과 중 하나는 민간의 현대식 숙박시설 건립이다.

목포에는 리조트, 콘도 등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가족형 숙박시설이 없는 실정에 해상케이블카 관광객이 증가하면 민간 자본이 고하도 등에 대규모 현대식 숙박시설 건립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가능성이 높다.

또 대규모 숙박시설까지 들어선다면 목포는 관광객 수용태세를 완비하게 된다.

또 전남도와 다솜리조트사가 목포와 인접한 신안군 압해도에 건립 예정인 대형 숙박시설이 들어서면 동반 상승 효과를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해상케이블카는 원도심 활성화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목원동 일원에서 추진 중인 도시재생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다면 원도심이 북적이는 관광객으로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상케이블카와 함께 관광 활성화를 견인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도시재생사업은 총 200억원이 투자되는 사업으로 관광루트 테마거리 등 10대 마중물 사업을 통해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등을 발굴해 번창했던 과거의 영광을 회복하는 사업이다.

이에 더해 해상케이블카의 한 거점인 고하도를 관광지로 개발해 관광객이 머물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육지면의 발상지인 고하도의 목화밭을 확대하고 체험관을 조성해 해상케이블카에서 내리는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NSP통신-목포 북항, 고하도, 서남해안 도서 등 유달산에서 바라본 서남해상 전경 (윤시현)
목포 북항, 고하도, 서남해안 도서 등 유달산에서 바라본 서남해상 전경 (윤시현)

또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의 위치를 당초 남항매립지에서 고하도로 변경했다.

이어 목포 출신 국민가수를 관광 자원화하는데도 역점을 두고 남진 마케팅을 시작했다.

가수 남진씨의 이름을 딴 남진야시장은 지난 12월 개장해 현재까지 15만명 이상이 찾아 목포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는 추가로 남진씨가 과거 거주했던 창평동 주택을 도시재생사업 중 관광루트 테마거리 사업의 일부로 추진해 정원을 개방하고 조형물과 포토존을 설치하는 등 관광상품화할 계획이다.

남진씨와 함께 대표적인 목포 출신 가수인 이난영씨 관련 사업도 계획 중으로 현재 흉상만 설치된 양동의 생가터는 인근의 주택을 매입해 관광문화콘텐츠로 변모시킬 예정이다.

과거 목포 지역경제는 조선업과 수산업이 쌍두마차처럼 목포경제를 주도적으로 이끌었으나, 최근 조선경기 불황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적극적으로 타개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우고 있다.

특히 국가적인 구조조정 국면을 겪고 있는 조선업은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더라도 과거와 같은 조선업 특수와 활황은 불확실해 새로운 활로 모색이 절실한 입장이다.

또 수산업도 어족자원 고갈 등으로 인해 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판단에 따라 굴뚝없는 공장으로 알려진 관광산업을 주력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목포의 우수한 해양역사문화 자원을 관광 상품화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해 경기 침체를 타개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체류형 관광도시 건설을 목표로 삼아 야심찬 계획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고 있다.

즉 관광객이 경유하는 도시가 아니라, 머물러서 즐기는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 다양한 관광상품과 관광 사업을 실현하고 있다.

현재 구축된 주요 관광상품인 유달산,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춤추는 바다분수 등 관광자원은 나름의 매력이 있지만 1박 이상을 유인하기에는 역부족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관광 활성화는 목포가 다시 번영하는데 필수불가결한 전략이다. 해상케이블카 설치 사업을 필두로 목포를 체류형 관광도시로 발돋움하는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NSP통신/NSP TV 윤시현 기자, nsp2778@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