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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금속, 중국 그림자금융규제 본격화 포스코·현대제철 등 긍정적

NSP통신, 김태연 기자, 2016-08-31 07:21 KRD7
#철강금속 #중국 #포스코 #현대제철

(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7월말 은감회가 그림자금융의 대표 상품인 금융재테크상품(WMP) 판매 및 투자대상을 제한하는 초안을 배포한데 이어 8월에는 P2P업체들의 대출한도를 설정하는 등 중국이 그림자금융시장 규제를 본격화하고 있다.

2015년 기준 WMP 포함 중국의 그림자금융시장 규모는 약 54조위안으로 최근 몇 년간 급격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그림자금융의 고성장은 은행의 자산건전성 악화와 자산거품 유발의 불균형적인 투자분배 문제를 야기했고 결국 중국 정부가 금융시스템 위험 및 자산시장 가열 방지를 위해 본격적인 그림자금융 규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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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그림자금융 규제 확대를 감안하면 향후 2016년 상반기 수준의 통화완화나 부동산시장 부양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경기부양 보다는 구조조정으로 선회한 중국 지도부의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예상된다.

가계 레버리지 부담,1선~2선도시 가격 급등, 올해 신규대출 중 모기지담보대출 비중 40% 육박을 감안하면 중국 경기를 지탱했던 부동산 부양효과는 연말로 갈수록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최근에는 하반기 부동산 매입 규제 확대 및 모기지대출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지역의 부동산 매입 규제가 확대될 수는 있으나 중국 전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으며 모기지대출금리 인상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4분기 중반 이후 중국 철강 수요는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있으나 정부의 재정정책 확대와 인프라투자의 고공행진 전망을 감안하면 급격한 악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그림자금융 규제 본격화에 따른 구조조정 효과는 대표적인 공급과잉 산업인 철강산업에도 그대로 적용된다”며 “이는 곧 중소형 철강사들의 자금조달 이슈를 부각시켜 좀비기업들의 퇴출을 가속화할 전망이다”고 예상했다.

또한 그는 “정부의 강한 구조조정 의지를 증명하는 것으로 설비감축 목표달성 가능성을 한층 높여준다는 점에서 부동산 신규투자 둔화에 따른 철강수요 둔화의 부정적인 측면보다 긍정적인 영향이 더 크다고 판단된다”며 “포스코, 현대제철과 같은 국내 철강사들에게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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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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