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어린이책출판사 비룡소가 시간과 행복의 의미를 다룬 철학 그림책 '1분이면…'을 출간했다.
신예 한국 그림책 작가 안소민의 신작 '1분이면…'은 아이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시간에 대한 개념을 사랑스러운 캐릭터와 풍부한 표현미로 친근하게 풀어낸 그림책이다. 1분에 해당하는 ‘시계의 분침’과 ‘초침 단위’을 설명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되고, 1분 동안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깊이 있고도 따뜻한 접근으로 풀어나간다.
분침과 초침으로 이루어진 시계는 누구에게나 똑같은 객관적인 시간을 갖게 하지만, 즐겁거나 괴로운 감정 상태에 따라 그 길이는 다르게 느낄 수 있음을 설명해 준다. 우리에게 주어지는 수많은 1분은 ‘시간과 감정의 연관성’ 속에 존재하며, 그 중 어떤 ‘1분’은 강아지를 꼭 껴안아 줄 수 있는 시간이고, 작은 새 한 마리에게 인사를 건넬 수 있는 시간이라는 것을 슬며시 들려준다.
그리고 우리는 순간순간의 결정을 통해, 기차의 출발 시각처럼 누구나 지켜야 하는 객관적 시간 개념과 비 오는 풍경을 얼마든지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주관적 시간 개념을 구분해서 쓸 필요가 있음을 인지시킨다.
아이들에게는 시간의 소중한 의미를 깨닫게 해 주며, 어른들에게는 바쁘게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 지금 바로 이순간, 오늘 느끼는 작은 행복이 중요하다는 점을 말해준다.
이 책은 손에 쥔 순간 종이의 질감이 그대로 느껴지도록 표지를 코팅하지 않고 제작되었으며, 빛과 공기, 세월 속에 종이가 바래 그림책에 시간의 기록이 느껴지도록 만들어졌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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