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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동, 가격 상단 상향 돌파···제련수수료·실물 프리미엄 추세 전환될 때 가능

NSP통신, 김태연 기자, 2016-08-15 07:04 KRD7
#전기동 #제련수수료 #동 #비가공구리 #정광

(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전기동(Copper)은 지난 2분기 이후 상승 추세에서 이탈한 가격이 박스권(톤당 4400달러~5100달러)에 갇혔다.

기대 이하의 글로벌 동(銅) 광산생산 감축을 반영한 동 정광 제련수수료(TC·RCs) 반등이 다시 공급우위 부담을 가중시켰기 때문이다.

또한 전기동 실물 프리미엄도 연초 하락 이후 톤당 45달러~50달러 수준에서 반등이 나타나지 않는 실정이다. 런던금속거래소(LME) 등록창고 상차(FOT: free on truck)비용이 톤당 약 45달러 수준임을 감안할 때 실물 프리미엄의 이론적 가치는 제로(0)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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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풍부하고 원활한 글로벌 공급 하에서 전기동 가격의 추가 상승이 제한될 수 밖에 없다.

중국의 동(銅) 정광 및 금속 수출입 동향도 이와 유사하다.

올해 중국의 비가공구리(전기동)·제품 수입은 재정정책에 힘입어 전년 대비 개선세를 보였다. 그러나 전년 동기 대비 +3.37% 수준인 지난 7월 수입은 1월~7월간 누적 수입 증가율(+19.15%)에 한참 못 미쳤다.

반면 7월 정광 수입은 전년 대비 42.85%(1월~7월간 누적은 +34.84%yoy) 늘었다.

이는 풍부한 글로벌 동 광산 공급으로 값싼 정광을 확보한 중국 제련소들의 내제화(內製化) 확대를 의미한다.

중국향 전기동 실물 프리미엄도 당분간은 반등 가능성이 제한된 탓에 전기동 가격의 호재가 되기는 어렵다.

황병진 이베스트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요국 경기부양책을 기대하며 지난 7월부터 숏-커버링을 유입해 온 투자자들도 톤당 5000달러에 근접한 전기동 가격 하에서는 신규 매도로의 포지션 전환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그나마 미국, 유럽 등을 비롯한 글로벌 제조업 PMI(구매자관리지수) 개선세는 전기동 가격의 저점을 낮추지는 않을 것이다”며 “현행 박스권 상단의 상향 돌파는 양대 실물 수급지표인 제련수수료와 실물 프리미엄의 추세가 전환될 때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이를 위해서라도 전기동 가격은 톤당 5000달러 하단에 머물며 광산기업들의 실적을 압박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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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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