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조광페인트(004910)의 최근 영업실적에서 조광요턴을 통한 지분법이익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조광요턴은 조광페인트와 노르웨이 페인트기업 요턴(Jotun)의 50대 50 합작 설립한 기업이다.
한국 조선소의 선박 인도량이 최근 3년간 늘어나는 과정에서 선박 페인트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조광페인트의 영업이익은 32억원을 달성했는데 조광요턴의 지분법이익은 37억원으로 영업이익을 상회했다.
지난해 1분기 조광요턴의 지분법이익이 17억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올해 지분법이익은 두 배 이상 늘어난 것.
한국 조선소들의 선박 수주잔고는 2018년 상반기까지 채워져 있어 조광요턴의 실적 성장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화 강세가 심해질수록 외화 선가는 상승하므로 한국 조선소의 선박 수주는 조만간 늘어날 것이란 점도 긍정적이다.
선박의 선체부분에는 조개와 따개비와 같은 해양 생물들이 붙게 되어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거나 오염된 해양생물들의 식재료 사용 문제가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의 선박 페인트는 조개 및 따개비들이 달라 붙지 못하는 특성의 안료를 사용하는 페인트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는 조광요턴, 노루 IPK와 같은 해외 페인트 기업들과 합작 설립된 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선박 인도량이 늘어나고 페인트의 규제가 심해질수록 조광요턴의 성장 수혜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조광요턴은 노루 IPK와 선박 페인트 분야에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건설 관련 페인트 수요는 크게 줄어들어 영업이익 성장성은 낮아지고 있지만 조광요턴의 지분법이익이 더 크게 늘어나고 있어 당기순이익은 견조하게 늘어나고 있다”며 “조광페인트는 선박 기자재 관련 기업으로 재평가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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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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