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5-7182802122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 가치는 ‘국제급’ 관리는 ‘낙제급’

NSP통신, 이광용 기자, 2016-07-12 01:52 KRD7
#김병욱 #문화재청 #유네스코 #남한산성
NSP통신

(서울=NSP통신) 이광용 기자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남한산성이 최근 관리와 보존에 구멍이 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014년 문화재청의 문화재 특별점검에서 남한산성과 남한산성 행궁이 각각 최하등급인 D등급과 E등급 판정을 받은데 이어 올해 4월 경기도가 실시한 해빙기 성곽 안전점검에서 남문 서측 성곽에 배부름 현상이 관찰됐다.

또한 2025년 개통 예정인 서울~세종 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남한산성 인근을 통과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계문화유산 훼손 논란이 일고 있어 치밀한 보존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G03-9894841702

김병욱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은 문화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5년도 결산자료를 분석한 결과 “처음 교부되었던 세계유산 보존관리 국조보조금 49억3000만원 가운데 실제 집행된 것은 8%, 3억9300만원에 불과”하며 “ 토지 매입 협상 및 설계용역을 기간 내에 못끝낸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예정된 보수정비 공사 6건은 7월 현재 시점까지도 시행회사와 계약이 체결되지 않아 한 건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문화재청은 2012년 12월 수립한 남한산성 종합정비 기본계획에 따라 연차적으로 정비해가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김병욱 의원은 문화재청의 관리에 대해“남한산성은 성남시민을 비롯해 수도권 2000만 시민이 즐겨찾는 수도권의 허파일 뿐 아니라 반드시 보존해야 할 소중한 세계문화유산이므로 문화재청이 보존 대책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NSP통신/NSP TV 이광용 기자, ispyone@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