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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볼까

여유를 즐기는 산행 심학산(尋鶴山)

NSP통신, 염공료 기자, 2016-05-24 12:50 KRD2
#심학산 #주말산행 #약천사 #주말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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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염공료 기자 = 산행하면 높은 산을 헉헉 거리면 오르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젊어서는 제법 내노라하는 높은 산도 거뜬히 다녔다. 지금은 높은 산은 그저 바라만 볼 뿐 올라갈 엄두도 내지 못한다.

심학산 등산로는 능선이 완만하고 산의 높이도 해발 194m정도라 힘들지 않게 오르를 수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심악산(深岳山)이라 기록되었지만 숙종 때 왕이 귀히 여기던 학 두 마리가 궁궐을 도망 나왔을 때 이곳에서 학을 찾았다 하여 학을 찾은 산, 심학(尋鶴)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설(說)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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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아래는 중생의 아픔을 치유 한다는 약천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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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천사 대웅전 앞에 있는 남북통일약사여래불은 2008년 10월 남북통일과 모든 중생의 아픔과 고통을 치유를 염원을 담아 조성하였으며 그 높이가 무려 13m나 된다.

모든 것을 다 품을 듯한 미소를 짓고 있는 남북통일약사여래불이 볼만하다. 약천사는 대웅전 보다 지장보전이 입구 쪽에 큰 건물로 자리하고 하고 있다.

내가 갖은 종교는 가톨릭이지만 난 사찰을 좋아한다. 사찰에 울려 퍼지는 부처님의 말씀도 좋아한다. 지장보전에 올라 산에서 내려오는 바람을 맞으며 스피커에서 들려오는 부처님 말씀 듣고 있으며 세상 고민이 사라지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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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천사를 돌아보고 대웅전 왼쪽으로 오르는 등산로를 따라 심학산을 올라본다. 큰 나무들이 없고 잡목들이 많지만 천천 여유를 부리며 걷기에는 좋은 등산로다.

처음 계단을 오르는 것 외에는 거의 완만한 등산로로 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하기에도 좋은 등산코스다. 이렇게 걷다보니 오래전 심악산(深岳山)이라는 이름이 이제는 심학산(尋鶴山)이라는 이름이 더 잘 어울리는 산이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깊고 큰 산이었던 곳이 산 주위가 모두 개발이 되면서 자그마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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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학산에 올라 내려다보는 일산 시내 모습이 시원스레 펼쳐진다. 높지 않은 산이지만 정상에 오르면 파주출판단지, 운정지구, 한강과 자유로까지 볼 수 있다. 심학산 둘레 길은 약천사, 전망대, 교하배수지를 거쳐 돌아오는 시간이 보통 2시간 넘게 걸린다. 이번 산행에서는 전망대까지만 걷기로 하였기에 천천히 걸으니 약 1시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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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오르니 황사 때문인지 뿌옇게 보이기는 하지만 한강과 쭉 뻗은 자유로, 통일전망대까지 시원한 풍경이다.

심학산 전망대에서 보는 일몰도 장관이라고 하니 늦은 오후 산에 올라 일몰도 보고 싶어진다. 나지막하고 작아 보이는 산이지만 정상에서 보는 풍경은 여느 산 못지않은 아름다운 풍경이다. 주말 멀리 떠나지 않아도 서울에서 가까운 심학산(尋鶴山) 등산로를 가족과 함께 여유 있는 시간을 갖을 수 있다.

NSP통신/NSP TV 염공료 기자, ygr63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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