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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통신) 강영관 기자 = 이달 재건축 시장은 여전히 경기회복과 재건축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마지막주 들어 강남권이 마이너스 상승률 기록하며 상승폭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강남권의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재건축 소형평형의무비율을 20% 유지 등 재건축 규제 발표로 매물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29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7월 한달 간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1.80%로 지난달 2.56%에 비해 상승폭이 0.76%p 줄었다.

서울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은 1.95%를 보이다 이달 말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이며 지난달(2.86%)에 비해 다소 상승폭이 줄었다.

특히, 강남권 매매가 변동률은 이번달 넷째 주 0.09% 상승에 그쳤으며, 마지막주(24~28일) -0.01%로 하락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송파구(2.89%) ▲강동구(2.39%) ▲서초구(1.79%) ▲강남구(1.65%)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서초구만 제외하고 나머지는 지난달에 비해 상승폭이 낮아졌다.

송파구는 한강변 단지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지난달(5.63%)에 비해 상승폭이 절반 수준에 그쳤다. 지난달 초 신천동 미성이 추진위승인을 받았고 인근 재건축단지 사업설명회가 진행돼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투자수요가 늘면서 시세보다 2000만~3000만원 높게 부른 호가에도 거래가 이뤄졌다. 신천동 진주 95㎡가 9000만원 오른 8억~8억5000만원, 미성 79㎡가 5000만원 상승한 7억~7억2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하지만 월말로 가면서 재건축규제가 다시 강화될 것으로 보이자 잠실동 주공5단지, 가락동 가락시영을 중심으로 매물이 한두개씩 쌓이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강동구는 지난달(3.07%)에 이어 고덕지구 중심으로 재건축 사업에 성과를 보이고 있다. 고덕동 시영과 상일동 주공3단지가 정비구역지정을 받는 등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자 큰 폭으로 올랐다.

용적률은 법적 상한용적률이 250%까지 받았으며, 빠르면 2010년 하반기에는 이주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돼 기대감이 높다. 고덕동 고덕시영 56㎡가 4천만원 오른 5억4000만~5억7000만원, 상일동 고덕주공3단지 36㎡가 4000만원 상승한 4억7000만~4억9000만원 선이다.

월말 둔촌동 주공단지 중심으로 매수세가 크게 줄었지만 고덕지구는 사업진행이 빨라지면서 매수세가 꾸준하다.

서초구는 거래가 많지 않았지만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졌다. 상반기 동안 상대적으로 오름세가 덜했던 잠원동 중층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잠원동 반포한양 171㎡가 1억원 오른 14억~15억원, 잠원동 한신2차 165㎡가 1억원 상승한 17억~18억원이다.

강남구 역시 지난달(2.83%)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됐다. 개포동 주공단지 중심으로 상승세를 지속했지만 월말로 갈수록 매수세가 줄면서 마지막 주 하락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7월 동안에는 주공2단지 82㎡가 6000만원 상승한 16억~14억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DIP통신,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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