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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민·관 공동투자 기술개발사업으로 효과 ‘톡톡’

NSP통신, 조인호 기자, 2016-03-09 16:40 KRD7
#POSCO(005490) #한스코 #메탈베어링 #롤초크

외산부품 국산화로 구매비용 절감 기대, 참여기업 개발비 지원에 성공시 제품구매도 보장

NSP통신-국산 기술로 개발한 메탈베어링 시제품을 살펴보고 있는 포스코와 한스코 직원들. (포스코)
국산 기술로 개발한 메탈베어링 시제품을 살펴보고 있는 포스코와 한스코 직원들. (포스코)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포스코(회장 권오준)가 중소기업청과 공동으로 기술개발(R&D) 기금을 조성해 포스코에 필요한 중소기업 R&D 과제에 대해 개발비를 현금 지원하고, 개발 성공시 일정기간 제품 구매를 보장하는 ‘민관공동투자 기술개발사업’에서 성공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포스코는 기존 외산업체에서만 가능했던 메탈베어링 가공기술을 롤초크 관련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 ‘한스코’와의 민관공동투자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한스코는 2010년 세계일류상품 선정을 시작으로 롤초크 제작기술 관련 특허 3건, 메탈베어링(metal bearing) 관련 3건 등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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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 2009년 롤초크 단일 품목만으로 2천만달러 수출탑을 받으며 세계에서도 기술력을 인정 받은 강소기업이다.

포스코는 2009년경 고강도·고부하강·극후물재를 전문으로 생산하기 위해 압연 능력을 증강하고 설비 타입을 바꾸는 합리화 작업을 실시하고 있었다.

그러나 조압연 롤과 사상압연 백업롤의 초크가 열에 의해 눌어붙어 롤과 초크가 제대로 분리되지 않아 잦은 부품교체 및 작업지연의 문제가 발생하는 문제를 겪고 있었다.

그때 한스코가 포스코와의 ‘민관공동투자 기술개발사업’에 참여했으며, 독자적인 기술연구소를 활용해 비용이나 판로 걱정 없이 기술개발에 전념할 수 있었다.

포스코와 한스코는 고급강 생산체제에서 고하중을 견딜 수 있는 우수한 메탈베어링 제작을 위해 노력하고, 소재 개발부터 그에 적합한 새로운 접합공법까지 새로 고안했다.

지난해 5월 15개월간의 개발과정과 9개월간의 현장 테스트를 거쳐 ‘고강도·고성능 메탈베어링’이 탄생, 수없는 시행착오 끝에 100% 국내 기술로 제작된 제품이었다.

이번 기술 국산화 성공을 계기로 한스코는 롤초크에 이어 국내 제일의 메탈베어링 제조기술을 보유한 회사로 성장하게 됐다.

포스코 역시 비(非)정기적인 롤 교체 감소, 정비시간 단축으로 생산성이 향상됐고, 구매비용도 획기적으로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NSP통신/NSP TV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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