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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동향

ISA계좌 불완전판매 우려·환율 급락 등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16-03-04 15:31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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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ISA계좌 ‘불완전판매’ 우려 확산

오는 14일 첫 선을 보이게 될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두고 금융권에서는 우대적금에 각종 경품을 내놓으며 고객 유치전이 치열하다. 이 가운데 ISA 불완전판매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금융당국이 경고장을 날렸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지난 3일 기자간담회에서 “금융위와 금감원, 업계가 참여하는 ‘ISA 준비 테스크포스(T/F)’를 만들어 ISA의 원활한 출시와 불완전판매 등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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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ISA 개설 시 불완전 판매로 판단되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정히 조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증권이나 펀드 같은 상품 때문에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은 채 판매가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에 대해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각 사별로 경쟁적으로 고객 유치를 하다보면 투자 상품 손실에 대해 충분한 설명이 부족해 불완전판매가 이뤄질 수 있다”면서도 “ELS·예금·펀드 등 상품 자체는 기존과 다르지 않기 때문에 상품 이해도에 대한 큰 우려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내부적인 실적 압박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다. 특히 비과세 상품은 더욱 경쟁이 치열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불완전판매가 이뤄지지 않도록 직원 교육을 철저히 시키는 등 더욱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 불안감 진정에 환율 급락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던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꾸준한 상승세로 1240원을 돌파하며 5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던 원·달러 환율이 최근 5거래일간 급락했다.

이는 중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완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이 5거래일 연속 1조원 이상을 순매수했다.

이대호 현대선물 연구원은 “중국 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위험투자 선호를 부추겨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며 “그 동안 환율 변동성이 컸는데 그 쏠림이 어느 정도 해소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환율이 1200원선까지 왔기 때문에 추가 하락은 없을 것으로 보이며 당분간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다만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 등이 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외환시장 딜미스로 원·달러 환율 101원 폭락

지난 3일 거래 주문자의 실수(딜미스)로 원·달러 환율이 전일 종가 대비 101원이나 폭락 개장하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101.0원 폭락한 1126.5원에 출발했다. 100원 단위의 딜미스가 일어나는 것은 드문 일이다. 한국은행은 딜미스 발생을 확인하고 즉각 조치를 취했다.

다행히 이날 딜미스는 쌍방 당사자 간 합의로 거래가 취소돼 외환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후 개장가는 전날보다 0.5원 하락한 1227.0원으로 정정됐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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