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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재건축과 대규모 호재 지역 ↑

NSP통신, 이동훈 기자, 2009-06-24 09:42 KRD1
#아파트 #재건축 #호재 #송파구 #강남구

(DIP통신) 이동훈 기자 = 서울 평균 아파트 값이 지난해 9월 기록했던 최고점 대비 현재 98.1%까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말 시세가 고점대비 96.9%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다소 상승한 수치다. 특히 최근 대규모 개발호재로 주목 받고 있는 영등포구 및 성동구는 고점대비 각각 101.9%, 99.4% 수준까지 회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정보업체에 따르면 서울 25개 구의 고점대비 현재 아파트 시세를 조사한 결과 강남구는 고점(2006년 12월)대비 91.4%, 노원구(2008년 8월)는 94.8%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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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지역은 지난해 말 각각 고점대비 89.9%, 96.4%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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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올 초부터 강세를 보였던 재건축아파트 단지가 밀집된 지역에서 회복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하지만 가장 높은 회복률을 보인 지역은 한강변 초고층 아파트 건립 허용과 9호선 개통, 산업 뉴타운 등 굵직한 호재가 있는 영등포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점을 기록했던 지난해 5월과 비교해 현재(2009년 6월 21일) 고점 대비 101.9% 상승했다.

서울숲을 끼고 있어 차세대 고급 주거 지역으로 꼽히고 있는 성동구 역시 2008년 말과 비교해 고점 대비 높은 수준의 시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 시세가 꼭지점을 찍었지만 올 들어 한강변 초고층 건립 허용 및 산업뉴타운 시범 적용 등의 호재로 강세를 보이며 99.4%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재건축 강세 및 개발호재 수혜를 입지 못한 대부분의 강북지역은 고점(2008년10월) 시세보다 더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강북구는 현재 93.7% 수준이고 도봉구는 96.3%를 기록중이다.

재건축 강세로 높은 상승세를 보였던 송파구는 2007년 1월에 기록한 최고점에 비해 93.1%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잠실동의 레이크팰리스 112㎡(34평)는 지난 2007년 1월 10억5000만~12억원선으로 가장 높은 시세를 형성했지만 지난해 12월, 7억7000만원에 급매물이 나오는 등 급격한 하락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올해 재건축 규제 완화와 함께 제2롯데월드 건립 허용 및 한강변 초고층 건립 등 개발호재가 잇따르면서 시세가 다시 상승해 현재는 고점 대비 93.3% 수준인 10억~11억원까지 올라 있는 상태다.

한편, 노원구 중계동의 주공5단지 102㎡(30평)는 지난해 8월 최고 5억5000만원까지 시세가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미국 발 금융위기 여파로 국내 부동산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하락해 올 3월에는 4억~4억9000만원까지 떨어졌다.

최고점 대비 88.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후 강남권의 상승세 영향에 힘입어 오름세로 반전해 현재는 4억3000만~5억1000만원을 기록해 최고점 대비 93.1% 수준까지 회복했다.

스피드뱅크 김은경 팀장은 “올 초 나타났던 급등세가 앞으로도 계속될지에 대해선 다소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며 “주택 매수세 확대에 필수적인 대출 규제 완화 여부에 대해 최근 정부가 오히려 강화되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향후 부동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DIP통신, leedh@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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