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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교통시설물, ‘신호등’ 중심 통합 관리된다

NSP통신, 강영관 기자, 2009-06-22 14:01 KRD2
#서울시 #지주시설물 #통합형 #신호등

서울시 전역에 적용 시 7만여개 지주 감소와 연간 100억원 비용절감 기대

NSP통신-4방향 신호등 적용 예시
4방향 신호등 적용 예시

(DIP통신) 강영관 기자 = 그동안 서울 거리에 난립해 있던 신호등, 단속카메라, 가로등, 교통안전표지 등 지주시설물들이 신호등 중심으로 통합된다.

서울시는 설치·운영 주체별로 따로 관리돼 왔던 거리의 지주시설물들을 표준형 디자인이 적용된 신호등 중심으로 통합해 거리의 각종 시설물들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작년부터 경찰청, 자치구 등과 함께 통합지주 설치 장애물을 분석하는 등 합리적 통합방안을 모색해 왔으며, 이를 통해 신호등 중심의 새로운 표준형 디자인을 마련하고 도로유형별로 적용 가능한 설치 매뉴얼을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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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형 신호등의 표준형 디자인은 지난 5월 경찰청에서 발표한 교통신호등 디자인 개선안을 반영해 신호등을 중심으로 간편하게 디자인됐으며, 서울대표 10색 중 하나인 돌담회색을 지주의 기반색으로 사용해 도심 속 어느 장소에나 잘 어울리도록 했다.

특히, 이번 디자인에서 눈에 띄는 것은 하나의 지주로 사거리 방향을 모두 안내할 수 있는 4방향 신호등으로 도로 이면도로 등 사람의 왕래가 잦고 보도 폭이 좁은 곳에 적용될 예정이다.

시는 지난 6월 퇴계로5가에 통합형 신호등을 시범 설치한 결과, 기존에 10개였던 각종 도로 시설물 기둥 수가 4개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통합형 신호등을 시 전역에 적용할 경우 7만여개의 도로 시설물 기둥이 줄어들고 연간 100억원의 설치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경원 서울시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은 “이번 통합형 신호등 설치를 통해 30년 동안 바뀌지 않던 서울의 신호등 디자인이 개선되고, 시민 보행에 불편을 끼치는 거리의 지주들도 획기적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청이나 도로교통사업소 등의 실행기관들은 향후 교체 및 설치되는 신호등에 통합형 신호등 설치 매뉴얼을 적용키로 했다.

DIP통신,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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