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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한국은행이 2017년부터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개최 횟수를 연 12회에서 연 8회로 축소한다. 나머지 4회는 금융안정 관련 회의로 대체한다.

한은은 24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통화신용정책 운영방향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17년부터는 현재 연 12회인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개최 횟수가 연 8회로 줄고 나머지 4회는 금융안정 관련 회의로 대체한다. 회의는 6∼7주에 한 번꼴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이같은 결정에 대해 “일반적으로 통화정책 결정의 주된 고려사항인 경기, 물가 등 실물경제 상황은 완만하게 변화하는 데다 통화정책이 실물경제에 파급되는 데에도 상당한 시차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와 같이 매월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하는 방식 하에서는 변동성이 큰 월별 경제지표의 움직임에 금융시장이 과민반응하면서 불필요한 정책 기대가 형성되는 문제점을 안고 있는 점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연준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대체로 금리결정회의를 연간 8회로 개최하고 있는 추세다.

미국 연준은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연간 8차례 개최하고 있으며 유럽중앙은행도 통화정책 결정회의를 작년까지 연 12회 개최했다가 올해부터 8회로 줄였다. 일본은행도 현재 14회에서 내년부터 연 8회로 변경된다.

이와 함께 한은은 내년부터 의결문 기술 및 동향 자료 공개 방식을 개선해 정책결정 배경에 대한 설명을 보다 명확히 담을 방침이다. 또 소수의견을 제시한 금통위원의 실명을 당일 공개하기로 했다.

거시 금융안정 상황 점검회의(연 4회) 포함 시 연간 금통위 정기회의 개최 횟수는 현재와 같은 24회를 유지한다. 아울러 시장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주요 금융·경제 이슈에 대한 금통위원의 공개 강연, 기자간담회 등을 확대한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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