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P통신) 이동훈 기자 = 서울 지하철 역 중 하루 평균 승하차 인원이 가장 많은 역은 강남역, 가장 적은 역은 마곡역으로 조사됐다.
강남역의 하루 평균 승차인원은 마곡역의 216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 2006년 이후 하루 평균 승하차 인원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역은 8호선 장지역으로 조사됐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231개 지하철역 중 올 1월~ 4월까지의 하루 평균 승하차 인원을 조사한 결과 ▲강남역(2호선) 21만1802명 ▲잠실역(2,8호선) 16만8179명 ▲고속터미널역(3,7호선) 15만1395명 ▲사당역(2,4호선) 14만8439명 ▲신림역(1,2호선) 14만7132명 ▲삼성역(2호선) 14만3789명 ▲서울역(1,4호선) 13만576명 ▲종로3가역(1,3,5호선) 12만6514명 ▲선릉역(2호선) 12만4316명 ▲구로디지털단지역(2호선) 11만4745명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루 평균 승차인원이 가장 적은 역으로 ▲마곡역(5호선) 978명 ▲도림천역(2호선) 1469명 ▲남태령역(4호선) 2017명 ▲장암역(7호선) 2031명 ▲신답역(2호선) 3653명 ▲용두역(2호선) 4267명 ▲독바위역(6호선) 4827명 ▲신길역(5호선) 4851명 ▲버티고개역(6호선) 5015명 ▲용답역(2호선) 5442명 순으로 조사됐다.
재건축 등으로 주거 밀도가 높아지고 상업, 업무 시설의 개발이 심화되고 있는 성내역, 신천역, 장지역 등 잠실 주변의 이용인구가 눈에 띠게 증가했다.
또한 아파트형 공장이 활성화되면서 업무 시설이 크게 증가한 구로구 인근의 가산디지털단지역, 구로디지털단지역과 단순 환승역으로서의 역할이 컸으나 점차 역세권 개발이 심화되고 있는 신도림역 등도 하루 평균 승하차 인원이 크게 증가했다.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지하철 역세권도 이용인구 면에서 큰 편차를 보이고 있어, 무조건적인 역세권 투자는 악재가 될 수 있다”며 “단순 환승목적의 유동인구 유발 등은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기존의 지하철 이용객이 많은 역세권과 이용객의 성장세가 뚜렷한 역세권에 대한 선별적인 관심이 요구되며, 지하철 9호선 역세권에 대한 투자에 있어서도 지하철 이용인구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DIP통신, leedh@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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