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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아파트 매매시장, 매수심리 위축‧지방 광역시 전세난 다소 감소

NSP통신, 고정곤 기자, 2015-11-23 11:06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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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고정곤 기자 = 2016년 아파트 매매시장은 상반기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하다 하반기 들어 상승폭이 둔화되는 이른바 ‘상고하저’의 가격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세난에 따른 실수요의 매매전환은 2016년 상반기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 고점(2011년 11월)을 통과한 상황에서 지방 ‧광역시를 중심으로 가격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된 상황이다.

또 미국 금리인상, 국내 경제성장률 둔화, 대출규제 강화 등 매수심리를 위축시킬 대내외 변수와 아파트 공급물량 증가 등 불거질 수 있는 리스크에 매수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 가격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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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시장은 국지적으로 상이한 모습이 나타날 전망이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재개발‧재건축 이주수요와 저금리에 따른 전세의 월세전환으로 전셋값 상승이 예상된다.

지방, 광역시는 2016년을 비롯해 최근 몇 년간 공급된 신규 아파트의 입주가 진행되면서 전셋값 상승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아파트 시장은 2014년에 발표된 7.24, 9.1 대책 등 주택시장 활성화 대책의 효과가 이어지고 저금리와 전세난이 맞물리면서 줄곧 오름세를 보였다. 여기에 전세가율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상승폭을 키웠다.

2016년 아파트 매매시장은 기본적으로 전세매물 부족으로 인한 실수요의 매매전환 흐름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국이 공공연히 금리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국내 대출 이자율 상승이 부담이다.

또 경제성장률 둔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아파트 시장의 상승폭 확대는 어려워 보인다. 가계대출 부실 리스크를 최소화 하기 위해 대출 조건 강화 및 원리금 분할상환을 골자로 하는 ‘가계부채 종합대책’이 2016년부터 실행되면 자금마련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를 정부의 주택시장 관련 정책 방향에 대해 부정적 시그널로 인식해 이미 아파트 매수세가 한풀 꺾이고 있는 모습도 포착되고 있어 2016년 아파트 시장은 가계대출 부실 리스크 관리와 대출 규제 강화의 아파트 시장 연착륙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내년에 공급될 약 27만여 가구의 신규아파트 입주물량도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방의 경우 3년 연속 10만가구 이상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으로 현재 공급초과로 가격조정 압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매매가격 상승은 제한적 일 수 밖에 없다.

김은진 부동산114 팀장은 “전셋값 상승에 따른 세입자의 주거불안은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전세의 월세전환으로 전세아파트 공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한편 주택 경기의 불확실성으로 임차인의 전세선호는 계속되고 재개발‧재건축 이주수요가 증가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 티장은 “서울의 경우 2016년 재개발‧재건축 이주수요가 약 6만여 가구로 추정되고 있어 이사철에 관계없이 재개발‧재건축 사업장 인근을 중심으로 전세 아파트 품귀는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면 지방, 광역시는 최근 신규 아파트 공급이 증가하면서 전세난은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NSP통신/NSP TV 고정곤 기자, kjk105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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