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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100유닛 태국 패키지. (사진 = 대웅제약)

(서울=NSP통신) 문석희 기자 = 대웅제약이 태국 현지 파트너사인 몬타나 마케팅(Montana Marketing)과 총 738억원 규모의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2020년 첫 계약 대비 약 3배 증가한 금액으로 나보타가 태국에 진출한 이래 최대 규모다. 계약 기간은 5년이다.

몬타나 마케팅은 태국 의약품·헬스케어 제품 전문 유통업체로 현지 약 1000개 클리닉에 나보타를 독점 유통하고 있다. 나보타의 기존 태국 시장 유통 파트너로서 나보타의 판매 성과에 힘입어 수출계약을 연장하게 됐다.

대웅제약은 이번 계약을 발판 삼아 태국뿐 아니라 동남아 전역에서 나보타의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고용량 중심 복합 시술 확대 ▲핵심 의료진(Key Opinion Leader·KOL) 대상 교류 강화 ▲지속적인 고객 리텐션 마케팅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나보타는 태국 시장 진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 점유율 30% 이상을 확보하는 등 견고한 입지를 다져왔다. 브랜드 앰버서더 선정, 정기적인 의료진 교육, 핸즈온 트레이닝, 웨비나 등 현지화 마케팅 전략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대웅제약 본사가 매년 개최하는 글로벌 학술 행사인 나보타 마스터 클래스(Nabota Master Class)를 태국 현지에 맞춰 운영해 의료진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태국은 아시아에서 중국, 일본, 한국에 이어 아시아에서 네 번째로 큰 미용성형 시장으로 최근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태국 미용성형 시장 규모는 약 14억 6000만달러(약 2조원)이며 2030년까지 약 31억달러(약 4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준수 대웅제약 나보타사업본부장은 “이번 계약은 동남아 시장 진출 이래 최대 규모로 태국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인접 국가로의 확산도 가속화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현지 수요에 맞춤 전략으로 글로벌 톡신 시장에서 나보타의 영향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문석희 기자(shmoo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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