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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훈 한진그룹 회장 전기, ‘사업은 예술이다’ 출간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5-11-02 18:14 KRD7
#한진(002320) #조중훈 회장 #사업은 예술이다 #손 길승 전 전경련 회장 #이홍구 전 국무총리

철학이 아름다운 경영서·지금도 살아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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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한진(002320) 그룹을 창업한 정석(靜石) 조중훈 회장의 일대기를 정리한 전기 ‘사업은 예술이다’가 출간된다.

한진그룹은 2일 그랜드하얏트 인천 웨스트타워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한진그룹 창립 70주년 기념식’에서 조중훈 회장 전기 출간기념회를 개최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한진그룹은 선배 임직원들의 헌신적인 희생이 있었기에 존재하며, 이들의 도움을 결코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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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사업을 예술처럼 여기며 스스로 또 하나의 길이 되셨던 선대 회장님의 그 길을 따라 한진그룹은 계속 전진하며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며 “보다 많은 가치를 창출해 국가와 고객에게 헌신해 더욱 더 사랑받는 한진그룹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2년 작고한 조중훈 회장은 1945년 ‘한민족의 전진’이라는 의미를 담아 인천 해안동에 ‘한진 상사’ 간판을 내건 이래 수송외길로 한진그룹을 대한항공, 한진해운, 한진을 주축으로 육해공을 아우르는 세계적인 종합물류기업으로 성장시켰다.

11월 1일 창립 70주년을 맞은 한진그룹은 70년 전 신용 하나로 사업을 시작한 청년 조중훈의 도전과 열정, 수송보국의 창업정신과 경영철학을 되새기기 위한 추모사업의 일환이자, 창업주의 업적을 통해 그룹의 성장의 역사적 기록을 남기기 위해 2010년부터 전기 출간을 준비해 왔다.

전기 ‘사업은 예술이다’는 조중훈 회장의 어린 시절과 한진 상사 창업 과정을 그린 ‘파도마저 삼킨 오디세이’, 베트남 전장에서의 숨 막히는 수송 작전을 담은 ‘퀴논의 전설’, 한진그룹 도약 계기가 된 대한항공공사 인수와 항공사로서의 발전 과정을 그린 ‘하늘 길을 열다’ 등이 기록돼 있다.

NSP통신-사진은 1950년대 인천 소재 한진상사 창고 모습과 한진상사의 미군 군수품 수송 장면, 그리고 1990년 한부호 진수식 모습과 1969년 3월 김포공항에서 열린 대한항공공사 인수식 모습.(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순)
사진은 1950년대 인천 소재 한진상사 창고 모습과 한진상사의 미군 군수품 수송 장면, 그리고 1990년 한부호 진수식 모습과 1969년 3월 김포공항에서 열린 대한항공공사 인수식 모습.(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순)

또 ‘대한의 날개에서 세계의 날개로’를 비롯해 ‘해운왕 꿈을 이루다’ ‘수송외길을 위한 변주곡’, ‘열정의 민간 외교가’, ‘인재의 숲을 가꾼 정원사’, ‘인생과 사업의 예술가’ 등 총 9장 392쪽으로 구성돼 있다.

전기에는 조중훈 회장이 ‘수송보국(輸送報國)’ 신념으로 걸어간 ‘신용의 길’, ‘지혜의 길’, ‘애국의 길’, ‘외교의 길’, ‘교육의 길’에서 신념과 창의로 사업을 예술로 승화시킨 발자취들을 세밀하게 그려져 있다.

특히 베트남 퀴논 항 하역 현장 및 한일경제외교, 국산전투기 제작 등과 관련해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일화와 진귀한 사진들도 다수 수록돼 대한민국 경제·외교사적으로도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 ‘사업은 예술이다’의 추천사는 조중훈 회장과 교분이 두터웠던 손 길승 전 전경련 회장과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썼다.

손 전 회장은 “세상에 철학이 아름다운 경영서는 그리 많지 않다”며 “조중훈 전기는 오래된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도 살아있는 이야기인 만큼 사업가로서, 기업가로서, 경영자로서 길을 잃었다면 이 책을 읽어보라”고 일독을 권했다.

이 전 총리 역시 “이 책을 인생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젊은이들 특히 우리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아갈 학생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며 “그것은 평생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던 독서광 조중훈 회장의 바람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한편 집필은 미국 경제경영지 포브스(Forbes) 한국판 기자 출신인 이임광 전기 작가가 4년 6개월 동안 40여 명의 그룹 원로 및 지인을 인터뷰해 그들의 생생한 증언을 담았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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