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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 출신 김선욱 시인, ‘청하문학상’ 수상

NSP통신, 김용재 기자, 2015-11-02 13:43 KRD7
#장흥군 #김선욱 시인 #청하문학상 #(재)한국문학진흥재단

수상시집 ‘꽃자리’…심사위원들 “연꽃처럼 아름다운 시” 높은 평가

NSP통신-최근 청하문학상을 수상한 김선욱 시인. (장흥군)
최근 청하문학상을 수상한 김선욱 시인. (장흥군)

(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장흥신문 편집인 김선욱 시인의 시집 ‘꽃자리’가 지난 달 31일 한국문학진흥재단(이사장 성기조)으로부터 제25회 청하문학상을 수상했다.

창하문학상 심사위원들은 이번 심사평에서 “김선욱 시인은 5권의 시집을 상재한 시인으로 치열한 삶을 살고 있다. 김 시인은 인간의 사랑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글감으로 찾아 숱한 시를 창작해오며 특히 활활 타는 가슴과 뜨거운 피를 뒤섞어 장엄하게 삶을 노래한다.

사람이 살아가는 현실적 위치를 ‘꽃자리’로 상정하고 그 자리에서 사랑하며 살아가는 즐거움을 노래하는 일에 전념한다. 그 모습이 시집 ‘꽃자리’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의 사랑은 속기(俗氣)가 없다. 그리고 삶에서 고매한 이상이 어른거린다. 때문에 그의 시는 연꽃처럼 아름답다는 심사위원들의 평들이 있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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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김선욱 시인은 수상소감에서 “나는 시를 통해 나의 원초적인 모습도 부끄러움 모습도 감추지 않고 죄 드러낸다. 즉 시를 통해 내 정체성을 확인하고 가장 고유한 내 삶의 가치 구현도 모색하기도 한다. 시를 기도하듯 쓰고 시가 내게 구원 같은 존재가 되는 이유다”고 말했다.

NSP통신-김선욱 시인의 제5 시집 꽃자리. (장흥군)
김선욱 시인의 제5 시집 ‘꽃자리’. (장흥군)

시집 ‘꽃자리’에 대해 성기조 시인(평론가·한국교원대 명예교수)은 “김선욱 시인은 특히 자연과 동화하는 삶을 살아내려고 무척 고뇌하며 애쓰고, 특히 삶의 본질에 관해 꾸준히 천착하는 능력이 있는가 하면 사랑에 대해서도 살이 녹고 뼈가 물이 되는 그런 사랑을 그리면서 시를 쓴다”고 말했다.

이어 “인간과 삶, 사랑에 관한 시와 자연에 동화되는 삶에서 얻어지는 묘수를 찾아나가는 그의 시 세계, 그의 치열한 독백이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으로 다가올 때 우리 모두는 그의 시에 매료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며 “김선욱 시인은 시의 언어가 영혼의 꽃이며 향기라는 사실을 시를 통해 구현내고 있는 시인“이라고 평했다.

제4시집 이후 10개 월여 만에 출간된 ‘꽃자리’는 이전의 시 세계를 터로 해 특히 꽃과 자연, 삶과 사랑의 시들을 통해 보다 깊이 있는 고유한 자기 시상을 확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청하문학상은 한국문학진흥재단에서 매년 9월 이전에 출간된 시집을 대상으로 심사, 시상하는 시문학상으로 한국암웨이로부터 후원받아 패와 부상(상금 500만원)을 주는 상이다.

김선욱 시인은 1952년 장흥에서 태어났다.

1988년 계간 '민족과 문학' 제1회 민족과 문학 대상 작품 모집에서 중편 '청상의 귀향'으로 당선,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어 2008년 12월 '문예운동' 겨울호 詩 신인추천('사랑의 환희'외 4편)에 의해 시인으로 데뷔한 뒤 시집으로 ‘정남진 천년의 꿈을’, ‘새로운 사랑의 시작을 위하여’, ‘강은 그리움으로 흐른다’, ‘지는 꽃이 아름답다’가 있고, 에세이집 ‘참사랑’과 기행산문집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달린다’가 있다.

NSP통신/NSP TV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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