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IP통신) 강영관 기자 = 서울시가 오는 2014년까지 6293억원으로 투입해 하수 악취 없애기에 나선다.
서울시는 ‘2009 하수악취 없는 서울만들기’ 종합계획을 수립해 하수악취 저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추진하는 사업은 지난해 시작한 빗물받이 악취차단 덮개 설치방식에서 탈피해 서울 전역의 주요 하수냄새 발생원인 물재생센터, 분뇨처리장, 하천변 산책로 주변 하수노출지점 등 악취발생원별로 저감대책을 추진한다.
우선 1단계로 2014년까지 5100억원을 투입해 물재생센터 및 분뇨처리시설을 마곡 워트프런트(Waterfront), 중랑천 친수공간 계획 등과 연계해 물재생센터를 지하로 단계적 이전하고 상부는 대형 시민공원을 조성키로 했다.
또 빗물받이를 청결하게 하기 위해 기존인력으로 준설하던 방식을 기계식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하천오염을 방지하고, 하수도에서 냄새가 올라오는 것을 막기 위해 빗물받이 악취차단장치 설치를 도심구역에서 부도심까지 확대키로 했다.
아울러 17개 소하천을 대상으로 내년까지 악취를 내는 하수 토출구를 출구밖에서 안으로 옮겨 완전 밀폐하고 냄새는 환풍기를 통해 내보내기로 했다.
특히, 악취가 심한 우이천 2개소와 중랑천변 1개소의 노출된 하수암거에는 탈취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반포천, 봉원천, 월곡천 등 복개구간에서 나는 악취는 복개하천으로 흘러 들어오는 하수를 완전 차단해 처리장으로 직접 이송하는 차집관로 설치사업을 통해 없앨 예정이다.
분뇨처리장 등도 830억원을 들여 장기적으로 지하로 이전하되 우선 내년까지 완전하게 탈취시설을 보강해 생활환경을 개선키로 했다.
서남 분뇨처리장의 경우, 75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12년까지 조기 지하화하고 상부를 공원화 할 계획이다.
이밖에 시는 버스정류장 등 다중 이용시설 주변 빗물받이를 통행이 적은 곳으로 이설하고, 이설이 어려운 경우 악취차단 장치를 설치하고 맨홀뚜껑도 구멍이 없는 제품으로 설치하는 등 쾌적한 환경을 위해 다각도의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해 시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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