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이마트가 추석 차례상 물가 잡기에 나선다.
이마트는 추석을 맞아 오는 30일까지 차례상에 필요한 각종 제수용품부터 제철 신선 먹거리와 주요 생필품 등 총 800여개 품목을 모아 대규모 할인 행사를 펼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는 한우와 조기 등 주요 제수용품 시세가 지난해보다 평균 20~30% 가량 오름세를 보이며 물가 상승이 우려됐던 가운데 이마트는 사전비축과 정부 비축 물량을 동원해 추석을 앞두고 치솟는 신선식품 가격을 낮춘다는 방침이다.
우선 신선 채소류의 경우 후레쉬센터 사전 비축으로 가격을 잡았다.
이마트는 시금치·표고버섯·애호박 총 55톤을 후레쉬센터에 비축해 시금치를 1880원(단), 생 표고버섯은 5980원(350g)에, 애호박은 1780원(개)으로 시세가 오르기 전 가격으로 행사기간 동안 공급한다.
또 어획량 감소로 시세가 오른 제주산 참조기는 정부비축물량으로 가격을 낮췄다.
지난 추석 제주지역 참조기(12.5kg/130미 기준)의 산지 경락가는 11~13만원에서 올해 9월 들어서는 16~19만원 사이까지 뛰며 평균 40% 가량 시세가 올랐지만 이마트는 정부비축물량 30톤을 지난해보다 7% 가량 오른 1800원(중·마리·해동)에 판매한다.
더불어 시세가 지난 추석 대비 25% 가량 오른 한우는 기존 가격보다 9% 할인한 100g당 7500원에 1등급 한우 등심을 선보이고 자숙문어(모리타니아산)은 100g당 2980원, 제수용 토종닭은 1kg 마리에 6980원에 준비했다.
제수용 대과로 엄선한 햇 사과(5입)와 햇 배(4~6입)은 각 1만1900원·1만5900원, 상주곶감(8입)은 7900원에 이날부터 27일까지 11일동안 행사한다.
아울러 제수용 먹거리와 함께 가족 먹거리로 알맞은 각종 제철 신선식품들도 일제 행사에 돌입한다.
명절음식으로 인기인 갈비찜용 갈비를 미국산과 호주산으로 각 33%와 23% 할인한 1380원(100g)·1680원(100g)에 판매하고 제철 햇꽃게는 100g에 1150원, 캠벨 포도는 9900원(3kg)으로 14% 가격을 낮췄다.
이밖에 명절 먹거리를 만드는 데 필요한 부침가루와 식용유, 고추장 등 가공 생필품도 가격을 인하한다.
한편 올해는 간편가정식(HMR)의 인기에 따라 명절 먹거리도 간편가정식 제품군 프로모션도 강화했다.
이마트는 피코크 송편 4종(냉동)을 비롯해 동태전, 완자전 등 각종 전류와 피코크 식혜·수정과, 잡채로 구성한 피코크 제수용품세트를 7만6000원에 기획해 선보인다. 피코크의 제수용품을 kb국민·신한 카드로 1만5000원 이상 구매시 2000원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도 기획했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팀장은 “추석을 앞두고 주요 신선 식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높아진 명절 물가를 낮추기 위해 대대적인 물가 잡기 행사를 기획했다”며 “사전 계획을 통한 신선식품 사전비축 등을 통해 주요 제수용품은 물론 제철 신선식품과 주요 가공 생필품까지 가격을 낮춘 만큼 명절 가계부담을 낮추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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