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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부부, “혼수 가전제품에 8개 품목 829만원 쓰겠다”

NSP통신, 박유니 기자, 2015-09-08 10:53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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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이 혼수용 가전 제품 예산으로 8개 품목, 829만원 지출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롯데하이마트는 가을 혼수 시즌을 앞두고 전국 결혼 예정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전제품 예산으로 평균 829만원을, 구입 예정 품목은 7.9개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롯데하이마트가 리서치 전문업체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달 17일~21일까지 서울 수도권 및 6대 광역시에 거주하고 1년 이내에 결혼 계획이 있는 만25세~39세의 남녀 500명(남성 200명, 여성 3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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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통계청에 따르면 2012년~2014년까지 연간 평균 혼인 건수는 32만건이었고 그 가운데 32.2%인 10만3000쌍이 10∼12월에 몰린다”며 “연중 가장 큰 혼수 시즌을 맞아 가전제품 수요조사 차원에서 설문을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NSP통신-하이마트 대치점을 찾은 예비 부부가 혼수 전문 상담원에게 제품을 상담받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제공)
하이마트 대치점을 찾은 예비 부부가 혼수 전문 상담원에게 제품을 상담받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제공)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혼수용 가전제품 구매예산은 평균 829만원으로 집계됐다. 금액별로는 ‘700만원~900만원대’가 38.4%로 가장 많았고 ‘400만원~600만원대’가 32.2%, ‘400만원대 이하’가 17.6%로 뒤를 이었다. 1000만원 이상으로 계획하고 있는 응답자도 11.8%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25세~29세까지 응답자가 770만원을, 30세~34세는 841만원, 35세~39세는 864만원을 쓰겠다고 답했다.

필수 구매 가전 품목으로는 냉장고·세탁기·전기밥솥·청소기·전자레인지·가스레인지·TV·에어컨 순이었다. 냉장고와 세탁기는 나란히 1, 2위를 차지해 가장 인기있는 혼수 품목으로 조사됐다.

예산에 따라 구입 품목 개수에도 차이가 났다. 가전제품 예산으로 400만원 이하를 계획하고 있는 결혼예정자는 평균 6.4개, 1000만원 이상 계획한 부부는 9.4개로 나타났다.

혼수 가전제품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는 56.8%가 ‘제품 성능’이라고 답해 가장 많았다. 이어 ‘사용 편의성(11.4%)’, ‘디자인(8.1%)’이 뒤를 이었다. ‘크기 및 용량(7.8%)’과 ‘가격(7.5%)’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응답자도 있었다.

아울러 혼수 가전의 선택은 주로 신부가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구매 결정권을 묻는 질문에 74.6%가 ‘신부에게 있다’고 응답했으며 ‘신부의 부모형제’도 11.0%를 차지해 85.6%가 신부측에서 제품을 결정한다고 집계됐다.

품목별로 다소 차이는 있었다. 냉장고·세탁기 등 대부분의 백색가전은 신부 측에서 결정하지만 TV와 컴퓨터의 경우 ‘신랑에게 있다’는 답변이 각각 54.6%, 65.0%로 나타났다. 남성이 주로 사용하는 TV와 전문적 지식이 필요한 제품은 신랑이 결정해야 한다는 답변이었다.

한편 결혼에 필요한 전체 비용으로 부부 한 쌍당 평균 약 1억5500만원을 예상했다. 신혼집 마련이 전체의 73.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예단·예물이 6.0%, 예식이 5.5%를 차지했다. 가전과 가구는 각각 5.4%로 비슷했으며 신혼여행에는 4.2%를 사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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