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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개점하면 지가가 껑충

NSP통신, 이유범 기자, 2009-03-23 10:10 KRD2 R0
#상가뉴스레이다

(DIP통신) 이유범 기자 = 대형마트 인근의 지가가 대형마트 개점 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상가정보업계에 따르면, 서울 시내 4개 대형마트 인근의 총 36개 필지의 공시지가 상승률을 조사해본 결과, 대형마트 개점 직후 인근 지역의 공시지가가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중계동 롯데마트의 경우 마트 개점 전인 2000년부터 2002년 사이 평균 3.5% 정도의 공시지가 상승률을 보였지만, 마트 오픈 직후인 2003년 공시지가는 2002년도에 비해 21.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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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일동 이마트의 경우에도 마트 개점 전 2년간 지가가 거의 정체를 보이다가, 마트 개점 직후인 2003년도에 25.7%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동대문 홈플러스와 방화동 홈플러스의 인근 공시지가도 마트 개점 직후 각각 14%, 13.7%의 높은 지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대형마트 인근의 지가가 이처럼 상승한 것에 대해 대형마트가 적게는 하루 수천 명에서 많게는 1∼2만 명을 끌어들이는 집객효과가 있고, 이에 따른 유동인구 증가로 상권이 크게 활성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9일 개장한 이문동 KCC웰츠타워 내 이마트의 경우, 개점 첫 날 3만 여명이 내점해 대형마트의 집객 능력을 실감하게 했다.

따라서 신규 창업자 및 상가 투자자는 대형마트와 겹치지 않는 업종이라면 대형마트 인근, 특히 대형마트가 입점해 있는 건물 내의 상가를 우선적으로 고려해볼 만하다.

다만, 매장 규모가 큰 대형마트의 경우 대부분의 업종이 입점되기 때문에 오히려 주변 상권을 슬럼화 시킬 여지가 있다.

이에 따라 업종 구성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3300∼5,000㎡ 규모의 대형마트 입점 상가를 노리는 것이 신규 창업자 및 투자자에게 유리하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하고 있다.

상가뉴스레이다 선종필 대표는 “대형마트의 개점 이후 인근 지역의 지가 상승은 상권 가치의 상승으로 볼 수 있다”며 “상가 투자를 위한 대형마트의 규모는 5000㎡ 이하가 적정선이며, 이보다 크면 같은 건물에 입점한 다른 상가를 황폐화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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