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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통신) 송협 기자 = 정부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폐지로 그동안 위축됐던 부동산시장에 탄력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는 목소리와 잦은 정책변경 탓에 오히려 거래시장이 혼탁해질 수 있다는 상반된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국내 부동산시장의 선행지표 역할을 주도하고 있는 강남권에서는 올 들어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폐지로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는 분위기다.

강남구를 비롯해 서초구, 송파구 등 국내 부동산시장의 메카로 군림하고 있는 강남3구는 지나해 극심한 경기침체 여파로 4분기 월별 실거래량은 133~244건까지 하락했지만 올 1월 1000건으로 빠르게 급증했다.

현재 강남권 시장은 양도세와 관련 올 1월부터 한시적으로 도입된 다주택자양도세 감면이 시장 침체를 아우를수 있을 만큼의 효과적인 수요증가를 발생시키지는 못했지만 이번 양도세 중과폐지에 따른 시장 활성화에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들썩 거리고 있다.

강남 은마아파트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최근 매매물량이 가격 메리트가 있는 금매 위주였지만 양도세중과폐지는 장기적으로 거래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며“양도세 중과폐지는 하락장에서 매도물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매도자 및 매수자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압구정동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급매가 대부분 소진되면서 매수자들이 주저하는 분위기지만 강남권은 시장의 불확실성과 위기상황만 제거되면 수요가 급증할 수 있고 양도세 중과폐지로 그동안 위축됐던 매매시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양도세중과폐지 기대감에 그동안 꽁꽁 얼어붙었던 거래시장이 활력을 되찾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그동안 수차례 반복적으로 변경된 정부의 정책으로 시장이 오히려 혼탁해 질 수 있다는 우려감도 만만치않다.

잠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양도세 완화는 세제혜택이기 때문에 분명 긍정적인 효과로 기대되지만 현재 시장이 불안한 침체기를 걷고 있는 상황에서 기대만큼 큰 역할을 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반포동 A공인 관계자도“양도세중과폐지가 장기적으로 도움은 될 수 있지만 최근 몇달 간 정부의 정책이 수시로 바뀌는 현상을 볼 때 시장예측은 물론 매도자,매수자 모두에게 혼란만 가중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DIP통신, backie@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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