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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해경, 여수박람회장 폐유 유출선박 기관사 긴급체포

NSP통신, 서순곤 기자, 2015-07-28 14:44 KRD7
#여수해양경비안전서 #여수세계박람회장

체포 기관사는 유출 혐의를 부정하다 과학적 증거에 시인

NSP통신-여수박람회장 앞 해상에 기름을 유출한 선박. (여수해경)
여수박람회장 앞 해상에 기름을 유출한 선박. (여수해경)

(전남=NSP통신) 서순곤 기자 = 여수해양경비안전서는 지난 26일 여수신항 박람회장에 기름을 유출한 혐의로 우리나라 국적의 1500톤급 케미컬운반선 Y호의 1등 기관사를 28일 오전 긴급체포 했다.

Y호 1등 기관사인 정모씨(64)는 지난 26일 여수신항 북방파제 인근 해상에서 투묘 대기 중에 기관실 중질성 폐유 약 2톤을 유출해 박람회장 내 자갈마당, 여객선부두 등을 오염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여수해경은 지난 26일 해양오염신고를 접수한 후, 여수해경 및 유관기관․단체들의 방제정과 함정들을 동원하여 해양오염 방제활동을 벌이는 동시에 수사경찰과 해양오염방제과 직원들을 긴급 소집해 해양오염 행위자 검거에도 주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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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은 신항 방파제 바깥에서 기름이 흘러들어 왔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기 위해 여수항만 VTS 자료 등을 토대로 당시 출입항 선박과 오동도 인근 해상에 투묘중인 선박 중 중질성 연료를 사용하고 있는 선박 8척의 시료 31점을 채취해 해양오염물질의 시료와 비교 분석하기 위해서 서해해경본부로 긴급 분석 의뢰했다.

서해해경본부의 시료분석결과 Y호의 선내에 있는 폐유 성분과 배출된 폐유의 성분이 유사하다는 시험분석 결과가 나오자, 이를 토대로 그동안 Y호의 선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여왔으나 폐유 유출 사실을 계속 부인했으며, 해경은 추가로 비교 분석한 시료들을 증거로 제시하자 폐유 배출사실을 시인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여수해경은 Y호의 1등 기관사 정모씨에 대해 최초 유출사실을 부인하고, 폐유 유출 후 3일이 되는 시점까지 시인하지 않고 있다가 과학적 증거를 내놓자 비로소 시인한 점 및 사안의 중요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긴급체포했다.

여수해경은 1등 기관사 정모씨에 대해서는 유출경위 등에 대해서 강도 높게 조사하는 한편, Y호의 선원뿐 아니라 회사 차원에서의 은폐 의혹 등이 있는지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금번에 유출된 폐유량은 Y호의 폐유저장소에 남아있는 폐유의 양과 방제작업 시 수거한 유흡착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유출된 폐유는 약 2톤으로 추정하고 있다.

NSP통신/NSP TV 서순곤 기자, nsp112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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