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디저트 시장에서 한 가지 메뉴만을 판매하는 ‘단일 메뉴 특화’ 매장들이 백화점 식품관에 연이어 입점하고 있다.
20일 신세계 백화점에 따르면 디저트 브랜드 중 단일 메뉴를 판매하는 매장의 매출 신장율은 지난해 19.8%로 디저트 전체 매출신장율 10.6%보다 9.2%p 높았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살펴봐도 단일 메뉴 디저트 판매 매장의 매출신장율은 17.6%로 전체 매출신장률 8.3%보다 두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신세계는 한 가지 메뉴에 집중하고 있는 디저트 브랜드를 단독 유치, 식품관 차별화에 나선다.
먼저 오는 21일 강남점에서는 식빵 전문점 ‘장화 신은 젖소(밀크)’를 업계 최초로 정식 오픈한다.
장화 신은 젖소(밀크)는 삼청동에서 처음 문을 열고 식빵만을 만들어온 식빵전문점으로 매장에서 판매하는 메뉴는 식빵 뿐이다. 특히 버터와 유화제 등을 사용하지 않아 아이를 가진 어머니 고객들 사이에서는 이미 입소문이 자자하다. 플레인 4000원, 크림치즈 4500원, 호밀 5000원 등 입맛에 따라 식빵을 선택할 수 있다.
지난 4월 팝업스토어로 선보여 인기를 끌었던 일본 홋카이도 넘버원 디저트 ‘르타오 치즈케익’도 오는 21일 강남점 식품관에서 업계 최초로 정식매장을 선보인다.
르타오 역시 전체 매출의 85%가 ‘더블 프로마쥬’ 단 하나에서 나오고 있다. 더블 프로마쥬는 르타오의 대표 메뉴로 홋카이도의 신선한 우유로 만든 특제 생크림에 호주산 크림치즈와 이태리 마스카포네 크림치즈를 사용해 아이스크림처럼 사르르 녹는 맛이 특징. 연간 판매량이 250만개에 이르는 인기 메뉴다.
같은날 영등포점 지하 1층 식품관에서는 ‘크림바바’가 오픈한다. 크림바바는 지난해 10월 가로수길에 첫 오픈한 매장으로 갓 구워낸 따듯한 빵에 입맛을 살리는 크림을 곁들인 크림빵이 대표 메뉴다. 지난 3년간 레시피 개발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크림을 선보이며 인기를 얻은 매장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많은 고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는 디저트 브랜드의 특징은 지역마다 유명한 맛집과 마찬가지로 그 브랜드를 대표하는 단 하나의 메뉴가 있다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동업계와 차별화된 다양한 디저트와 먹거리 유치를 통해 소비자들의 먹거리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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