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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금융公, 은행 주택대출 6조원 매입

NSP통신, 강영관 기자, 2009-03-03 15:25 KRD2 R0
#주택대출

올해 10조원 유동화해 신용경색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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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통신) 강영관 기자 = 주택금융공사가 부동산발 금융위기를 차단하기 위해 올해 안에 약 6조원의 은행 보유 주택담보대출을 사들여 유동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3자녀 이상 다자녀 가구에 전세자금 등의 보증료 인하혜택을 주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임주재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3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가진 창립 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경기침체로 부동산 가격위험이 점차 커지는 가운데 우선적으로 은행 보유 주택담보대출을 민간유동화해 부실차단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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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사장은 또 “유동화 규모는 올해 말까지 최소 6조원 수준으로 주택담보대출 유동화로 은행의 유동성 확보와 BIS 비율 상승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공사는 우리은행과 SC제일은행, 씨티은행 등과 구체적인 유동화 절차를 논의 중이며, 3~4월 중 우리은행(5000억원)과 SC제일은행(2조원)이 보유한 주택담보대출 2조5000억원 규모를 유동화할 계획이다.

또 은행이 판매한 공사 보금자리론의 유동화까지 포함하면 올해 유동화증권 발행 규모는 약 1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공사는 당분간 은행 자체 주택담보대출을 공사에 양수한 뒤 이를 기초로 주택저당증권(MBS)를 발행해 해당 은행에 되파는 ‘맞교환’ 형태로 유동화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주택담보대출의 위험가중치는 35%인 반면 공사가 원리금 상환을 보증하는 MBS의 경우 위험가중치가 0%이므로 은행은 이러한 거래를 통해 필요시 한은RP거래나 시장 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고, 자산규모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BIS 비율도 높일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주택담보대출 부실화에 대비해 ‘정상’ 분류 대출에 대해서도 적립했던 대손충당금(1%)을 환입할 수 있어 수지 개선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임 사장은 또 출산장려와 서민지원 강화를 위해 공사 차원에서도 3자녀 이상 다자녀 가구에 대한 보증우대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임 사장은 공사 창립 5주년을 맞아 대내외적으로 '제2창업'을 선포함과 동시에 ‘3·4·5 프로젝트’라는 독특한 경영목표도 추진키로 했다.

임 사장은 “3·4·5 프로젝트란 오는 2011년까지 3조원의 기본재산(공사 자본금 및 주택신보 기본재산의 합계)을 확충하고, 연간 40조원의 서민금융(보금자리론 공급, 유동화증권 발행, 주택신용보증 공급 등의 합계)을 공급하며, 50조원의 보증 및 신용공여 잔액을 유지함으로써 공적 기관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자는 액션플랜”이라며 “생각의 틀을 바꾸는 창의와 혁신으로 금융위기 극복과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IP통신,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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