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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공무원 메르스 확진자’ 주치의, “환자 상태는 괜찮은 편, 급작스런 악화 우려”

NSP통신, 차연양 기자, 2015-06-17 19:19 KRD7
#대구 #메르스 #대구의료원 #경북대병원 #공무원

최고 39.2도 까지 열 오르고 폐렴증세 보여 경북대 병원으로 이송, 현재 상태는 괜찮으나 급작스러운 악화 걱정

NSP통신-지난 15일부터 메르스 확진환자 A 씨를 담당했던 김승미 대구의료원 진료처장. (대구시 제공)
지난 15일부터 메르스 확진환자 A 씨를 담당했던 김승미 대구의료원 진료처장. (대구시 제공)

(대구=NSP통신) 차연양 기자 = 공무원 확진자로 알려진 대구의 메르스 환자 A(52)씨가 증상 악화로 17일 오후 경북대 병원으로 이송된 가운데 이날 오후 4시 30분 A 씨의 치료를 담당했던 주치의를 대상으로 관련 브리핑이 열렸다.

브리핑은 지난 15일부터 A 씨를 담당했던 김승미 대구의료원 진료처장과 현재 A 씨가 입원 중인 경북대병원 김신우 감염내과 교수가 참석,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됐다.

김승미 처장은 A 씨에 대해 양성판명을 받은 15일 저녁부터 감염내과 치료를 시작, 3가지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했고 16일 아침 발열이 높아졌으나 호흡기의 문제는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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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오늘 아침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 흉부 X-Ray 촬영 결과 폐렴증상이 발견, 경북대병원 감염내과 전문의와 합의하에 이송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A 씨의 열이 최고 얼마까지 올랐냐는 질문에 김 처장은 17일 새벽 최고 39.2도 까지 올랐다고 답했다.

NSP통신-현재 A 씨의 주치의인 김신우 경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현재 A 씨의 주치의인 김신우 경북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이어 A 씨의 주치의인 김신우 교수는 “환자에게 폐렴과 기침이 발생했고 타 사례에서 환자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는 경우도 있어 선제적 치료 차원에서 이송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에 따르면, A 씨는 현재 내과 중환자실 음압병실에 입원 중이며 열은 38.2도에서 조금씩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으나 상태는 비교적 괜찮은 편, 식사는 일반식으로 하고 있다.

또한 “인공 호흡기도 착용하고 있지 않다”며 호흡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일반환자와의 격리는 어떤 상태인지 묻는 말에 김 교수는 “음압병동은 외부로의 바이러스 감염위험이 없다”며, A 씨 이송 전 중환자실 환자 모두를 외부 이송 조치했다고 말했다.

이송과정에서의 의료진 감염 우려에 대해 “D 레벨 보호구 착용했으며 N92 마스크를 찰용하는 등 충분한 예방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A 씨의 악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악화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는 소견을 전하며 “정확한 통계치가 나오고 있지는 않으나 급작스레 악화가 일어난 사례가 있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메르스 노하우는 없지만 경북대 병원은 3차병원으로서 질환 치료 경험이 많고 감염이 더욱 심한 여타 감염병에 대해서도 충분한 노하우와 전문성을 가지고 있어 문제없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에 “바로 경북대병원으로 갔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지자, 김 교수는 “모든 확진자를 3차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1차적으로 대구의료원에서 치료를 실시하고, 상태가 악화되면 3차병원으로 이송하는 편이 적절하다”고 답했다.

한편 대구시는 17일 오후 2시 브리핑을 통해 A 씨의 이동경로와 방문지에 대해 모두 실명으로 공개,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악성 유언비어를 강력히 차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NSP통신/NSP TV 차연양 기자, chayang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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