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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라거’ 지고 ‘밀맥주’가 뜬다

NSP통신, 박유니 기자, 2015-06-08 13:34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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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홈플러스는 올해 1~5월 자사 세계맥주 매출을 분석한 결과 국내에서 전통적으로 인기를 끌어 온 라거 계열 맥주를 제치고 밀맥주인 독일 파울라너 맥주가 단품 기준 세계맥주 매출순위 1위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어 밀맥주인 벨기에 호가든이 2위, 흑맥주인 아일랜드 기네스가 3위를 기록하면서 전반적으로 에일 계열 맥주들이 약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라거 계열인 일본 아사히, 네덜란드 하이네켄이 각각 1, 2위를 기록했으며 에일 계열 밀맥주가 세계맥주 순위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거와 에일은 맥주 발효과정의 효모와 온도 차이에 따른 구분으로 기존 전통적으로 한국인의 사랑을 받아온 라거 맥주(하면발효맥주)는 4~10도의 낮은 온도에서 6~10일간 발효시켜 목 넘김이 짜릿하고 맛이 깔끔한 것이 특징. 에일 맥주(상면발효맥주)는 16~21도의 비교적 높은 온도에서 3~6일 정도 발효시켜 부드럽고 풍부한 맛이 특징이다. 밀, 흑맥주 등은 대체로 에일에 속한다.

NSP통신-8일 서울 홈플러스 영등포점에서 모델들이 세계 각국의 맥주 병뚜껑으로 만든 대형 지구본을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 제공)
8일 서울 홈플러스 영등포점에서 모델들이 세계 각국의 맥주 병뚜껑으로 만든 대형 지구본을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 측은 올해 1~5월 기준 맥주 카테고리 내에서 세계맥주 매출비중이 처음으로 40% 대를 돌파하는 등 세계맥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형마트, 편의점, 크래프트 비어 펍 등을 통해 세계맥주를 경험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라거에 편중돼 있던 기호가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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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홈플러스 세계맥주 매출 내 라거 맥주 비중은 지난해 64.6%에서 올해 57.2%로 감소한 반면 에일 맥주 매출비중은 지난해 24.6%에서 올해 31.1%로 오르면서 30% 대를 돌파했고 혼합 맥주도 10.8%에서 11.7%로 늘었다.

이에 홈플러스는 내달 1일까지 4주간 전국 140개 점포에서 역대 최대 규모 ‘세계맥주 페스티벌’을 연다. 하이네켄·아사히·호가든·파울라너·베어비어·삿포로·기네스·칭타오·필스너우르켈 등 세계 22개국 52개 유명 브랜드 100종의 맥주를 최대 45% 할인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이번 행사를 통해 종류에 관계 없이 맥주 4캔(대), 6캔(소), 5병당 9600원에 판매하고 행사 상품 1만9200원 이상 구매시 맥주 전용잔(20만 개 한정)도 증정할 예정이다. 캔을 기준으로 계산시 맥주 1캔당 1600원대로 즐길 수 있는 수준이다.

이외에도 치킨·소시지·육포·견과 등 세계맥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안주류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치킨(마리) 4900원, 전기구이 통닭(마리) 5900원, THE큰 후라이드 치킨(팩) 7900원, THE큰 닭강정(팩) 8900원 등이다.

김홍석 홈플러스 차주류팀 맥주 바이어는 “2010년부터 세계맥주 수요 증가에 발맞춰 지속적으로 구색을 강화해 현재 대형마트 최대 규모인 360여종의 세계맥주를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더욱 다양한 세계맥주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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