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지난해 말 정수기 제품에 카드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도입했던 롯데하이마트가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정수기 업계 1위인 코웨이 정수기까지 확대 적용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오는 20일부터 정수기 무이자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코웨이 제품도 카드 무이자 할부로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통해 하이마트는 연간 약 2조원으로 추산되는 정수기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하이마트는 론칭 기념으로 설치비·등록비를 면제해주고 오는 30일까지 설치 받는 고객에게는 월 할부금을 최대 10% 할인해준다.
하이마트는 지난 12월부터 신용카드 36개월 무이자 할부 방식을 도입, 쿠쿠전자와 동양매직의 정수기를 판매해 왔다.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간 월 평균 5000대가 넘는 정수기가 판매됐으며, 지난달에는 전월보다 20% 이상 판매량이 늘었다.
하이마트에서 정수기를 카드 할부로 구매해 3년 이상 사용하면 렌탈 구매보다 저렴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5년간 총비용은 10% 이상 저렴하지만 방문관리, 필터교환 등 관리서비스는 렌탈과 동일하게 받을 수 있다. 제품에 따라 2~6개월 주기로 관리 전문가가 방문해 제품 청소와 필터 교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구매 즉시 제품에 대한 소유권을 구매자가 가지게 되므로 위약금 염려가 없다. 이외에도 렌탈 정수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신용 조회 과정이 필수지만 카드 할부 구매시에는 별도의 신용 조회 절차가 없어 간편한 것도 장점이다.
명성호 롯데하이마트 생활가전팀 MD는 “정수기 구매 고객 중 80% 이상이 카드 할부 구매를 선호한다”며 “정수기는 정기적인 필터 관리를 통해 5년 이상 사용할 수 있어 보다 저렴한 카드 장기 무이자 할부 구매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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