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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협력사 中 수출길 연다…뱅가드 통해 한국상품 중원공정

NSP통신, 박지영 기자, 2015-04-01 06:00 KRD7
#홈플러스 #뱅가드

(서울=NSP통신) 박지영 기자 = 홈플러스가 아시아 최대 시장인 중국에 자사 협력회사 진출을 대대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중국 최대 유통업체 뱅가드(China Resources Vanguard Co., Ltd, 貨潤万家, 화륜완자)와 손잡고 협력회사 수출 지원에 나선다.

양사는 우선 꽃샘식품, 국제제과, 청우식품 등 중소업체, 롯데칠성, 크라운, 보령메디앙스 등 대기업을 포함 총 48개 홈플러스 PB 협력회사 상품을 중국 뱅가드 매장에서 판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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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스낵, 비스킷, 음료, 소스, 유아위생용품 등 현재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150여 개 품목이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말부터 중국 내 한국 상품 수요 증가, 한국 기업의 높은 기술력, 입지 조건 등을 강점으로 어필했다.

뱅가드 역시 직소싱을 통해 한국 상품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판단에서 이번 수출 지원에 참여하기로 했다.

기존 중국에서 판매되는 한국 상품은 대부분 중개상들이 한국에서 물건을 구매해 통상 20~40%의 마진을 남기고 각 지역 유통업체에 넘기는 형식으로 현지 소비자들은 한국 상품을 더욱 비싸게 구매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

우선 뱅가드가 주목한 분야는 PB 상품. 한국의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우수한 고품질의 상품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는 가운데 PB는 NB 대비 20~30%가량 저렴해 가격 경쟁력도 높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홈플러스는 중국에서 인기 있는 상품 위주로 PB 상품을 소개하고, 레온 리안(Leon Lian) 구매총괄을 비롯한 뱅가드 바이어들을 초청해 직접 홈플러스 매장에서 상품을 선정토록 했다.

또한 3월 국내 48개 PB 협력회사 담당자들과 수출 설명회를 전개했으며, 상반기 총 100만 달러 물량의 상품을 중국 뱅가드 매장에서 시범 판매하기로 했다.

레온 리안 구매총괄은 “최근 중국 내 드라마나 K팝 등을 통해 한국의 긍정적인 이미지가 확산되면서 한국 상품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조제분유나 신선우유 등 유제품, 차, 조미 김, 스낵, 비스킷, 커피류, 소스 등은 이미 최근 성장 가능성을 인정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상반기 시범 판매 후 고객 반응이 좋은 상품들은 전 지역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PB 상품 수출이 안정 궤도에 오르면 톱 브랜드 NB 상품에 대한 수출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미 8개 국내 업체와는 지난 뱅가드 바이어 초청 시 수출 상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는 앞으로도 기존 영국, 말레이시아 ‘한국식품전’을 중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헝가리, 터키, 체코, 폴란드, 태국 등 전 세계 12개국 테스코 매장을 통해 국내 협력회사의 판로 개척을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은 “이번 뱅가드와의 협업은 지속적인 경기침체 및 원고 엔저로 인한 수출감소 피해를 완화시키고 대중소 동반성장을 국제적으로 확대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이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에서 무한히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박지영 기자, jy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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