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최근 연이은 강한 황사 소식에 공기청정기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이달 1일~16일까지 공기청정기 매출액은 지난달 같은 기간 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40% 가량 증가한 수치다.
명성호 롯데하이마트 생활가전팀 MD는 “최근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며 봄과 함께 찾아올 황사를 대비하려는 수요가 점차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속되는 황사와 미세먼지 이슈로 공기청정기가 필수 가전제품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공기청정기의 성능을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용도와 면적에 알맞은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가정의 거실에서 사용하기에는 10~12평형대가 알맞고 방에서 사용하려면 6평형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하이마트 측은 설명했다.
특히 공기청정기는 공기 중의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헤파필터의 성능과 관리 상태에 따라 공기청정기능이 좌우된다.
헤파필터는 0.3μm(마이크로미터. 1000분의 1mm)의 입자를 걸러주는 필터로 공기청정기의 핵심 부품이다. H10에서 H14 단계로 구분하며, 숫자가 높을수록 더 작은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고급 제품이다. H12 등급은 0.3μm 크기의 미세먼지를 99.5%까지 흡착시키며, H13등급은 99.95%, 최고급인 H14등급은 99.995%를 흡착한다.
국내 시판 중인 공기청정기는 대체로 H13급 이상의 헤파필터를 채용하고 있다. 하루 12시간 동안 공기청정기를 가동할 경우 약 6개월마다 헤파필터를 교체해 줘야 좋은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황사가 하루 종일 지속돼 오랜 시간동안 가동해야 할 경우를 대비해 에너지소비효율을 확인해야 한다”며 “한국공기청정협회가 효율, 소음 등의 품질을 인증하는 CA(Clean Air)마크가 부착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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