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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준 새정치연합 국회의원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김기준 새정치연합 국회의원이 하나금융지주가 노사합의 없이 신청한 하나·외환은행 통합 예비인가 신청서를 접수한 금융위원회(위원장 신제윤, 이하 금융위)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20일 논평을 통해 “결국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거짓말쟁이의 길을 택했다”며 “외환은행의 합병 문제는 노사합의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이 신위원장의 그간 입장이었으나 금융위는 하나금융지주의 노사합의 없는 합병승인 신청서를 접수했고 이를 신속하게 승인할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김 의원은 “신제윤 위원장이 하나·외환은행의 합병승인 신청을 허가해 주는 것은 국회의 권위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행위다”며 “국회는 지난 국정감사에서 금융위로 하여금 합의서가 잘 지켜지고 노사합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 의원은 “그런데도 보란 듯이 국회의 지적사항을 무시하고 노조의 팔을 비틀어 쥔 채 합병승인을 내주겠다고 하고 있으니 어디서 이런 우악스러움이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금융위가 이러한 몰상식한 행동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응분의 대가를 치를 수밖에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김기준 의원은 논평의 말미에서 “아직 신제윤 금융위원장한테 상식적인 판단을 할 능력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지 않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keepwatch@nspna.com, 강은태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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