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이마트가 고급 수산물 대중화에 나선다.
최근 소비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고급 수산물을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그동안 탕·국거리로 주로 먹던 조개를 찜·구이 등 메인요리로 즐기려는 소비자가 늘어났기 때문.
8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조개 매출신장률은 전년 대비 16%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산물 전체 신장률(8.5%)을 웃도는 수치다.
특히 고급 패류로 구색 조개의 일종이던 가리비의 경우 지난 11월 행사 기간동안 조개 상품 중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20배나 늘었다. 또한 구이로 즐겨 먹는 조개관자 역시 지난해보다 매출이 3배 가량 증가하는 등 고급 패류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고급 수산물의 인기에 힘입어 이마트는 오는 14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고급 조개를 포함한 찜용 모둠조개를 선보인다.
이번에 선보이는 모둠조개는 개조개·키조개 등 가격부담으로 인해 쉽게 맛보기 힘든 고급 패류부터 바지락·동죽·꼬막·석화·생합까지 총 7가지 조개로 구성했다. 가격은 1박스(2kg)에 1만9800원.
현재 이마트에서 판매중인 개조개·키조개의 경우 개당 가격이 각각 3980원, 2980원, 대중적인 패류에 속하는 바지락·꼬막은 100g당 1190원에 판매되고 있음을 고려했을 때 이마트 모둠조개는 낱개 구입 가격 대비 30% 가량 저렴한 수준.
엄현이 이마트 어패류 바이어는 “이마트는 앞으로도 고급 조개를 포함한 다양한 어패류을 대중적인 가격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ynpark@nspna.com, 박유니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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