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CJ CGV(대표 서정)가 올 한 해 자유학기제로 업그레이드된 ‘토토의 작업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CJ CGV는 지난 2일 CGV강변과 CGV미아에서 ‘토토의 작업실’을 통해 제작된 영화 상영회를 가졌다.
서울 잠실중학교와 인수중학교 학생들은 또래의 고민과 생각을 담아 손수 만든 총 9편의 영화를 친구들과 학부모, 교육관계자들 앞에서 선보였다.
특히 올해 상영회에는 첫 자유학기제를 통해 한 한기 동안 제작한 영화들이어서 작품의 깊이가 남달랐다는 평가다.
토토의 작업실은 CJ CGV가 2008년부터 실시해 온 문화격차해소 프로그램으로 올해부터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버전인 자유학기제를 도입했다. 한국교육개발원 산하 자유학기제 지원센터와 협력해 참여 학교 2곳을 선정하고 수행기관 미디액트와 함께2학기 14주 동안 토론, 실습, 진로탐색활동을 병행해 과정을 운영했다.
학생들은 시험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진로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 날 상영회에 참석한 100여명의 학생들은 직접 연출, 출연해 만든 영화가 스크린을 가득 채울 때마다 환호를 보내며 영화 작업 과정의 즐거웠던 기억을 함께 나눴다. 제작된 영화들은 또래의 주요 관심사인 친구관계, 자아 찾기, 학교폭력, 학교공동체 뉴스 등을 소재로 청소년들만의 상징적인 세계가 주로 담겼다.
영화 상영 후 이어진 ‘관객과의 대화’ 시간에서 학생들은 영화를 통해 말하고 싶었던 자신의 생각과 소소한 촬영 뒷이야기를 들려주며 참석자들을 즐겁게 했다.
작업에 참석했던 잠실중 이유나 학생은 “처음에는 떨리고 자신감이 없었는데 친구들과의 공동작업을 통해 점점 리더십이 생겼다”며 “영화 만들기에 필요한 다양한 역할들을 경험하며 나의 적성을 파악하고 진로를 고민하는데 도움이 되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학생들을 지도했던 인수중학교 진로부장 김은아 선생님은 “영화감독과 강사, 영상장비 등이 지원된 토토의 작업실은 일선 학교에서는 접하기 힘든 전문 영화창작 교육과정이었다”며 “학생들이 공동의 영화제작과정 속에서 역할을 나눠 책임을 완수하는 것을 지켜보며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다른 자유학기제 활동의 일환으로 올해 처음 실시된 청소년들을 위한 원데이(1 day) 스마트폰 영화만들기 교육도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ihunter@nspna.com, 김정태 기자(NSP통신)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