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수입맥주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1일 이마트는 올해 하반기(7월 1일~11월 28일) 이마트의 주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소주매출은 280억원, 수입맥주 288억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수입맥주가 소주 매출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하반기 매출신장률도 수입맥주는 8.5% 신장한 반면 소주는 2.8% 상승에 머물렀다. 수입맥주의 성장률이 3배 이상 높았다.
국산맥주의 경우 여전히 국내주류시장에서 매출 규모(하반기 기준 532억)는 가장 높으나 규모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올 하반기 매출 신장률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4.9% 감소했다.
이마트 측은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수입맥주 인기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맥주의 맛을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다양한 수입맥주를 찾는 고객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연말의 경우 수입맥주 판매량은 더욱 증가하는 시기로 소주와 수입맥주의 격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마트는 지난 2011년부터 200여종의 수입맥주를 갖춘 수입맥주 코너를 주류매장내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에는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크래프트 비어(수제맥주)존’을 신설해 수입맥주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실제 지난 10월 이마트 15개점에서 단독으로 선보인 ‘씨에라 네바다 페일 에일’·‘도그피쉬 헤드 90미닛츠 IPA’·‘파이어스톤 더블 배럴 에일’ 등 수제맥주의 경우 오픈 한달만에 만병이 넘게 팔렸다.
한편 이마트는 오는 10일까지 20여종의 수입맥주를 최대 54%까지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네덜란드 프리미엄 맥주 그롤쉬(500ml)를 47% 할인한 2000원에, 프리미엄 독일 맥주 아르코바이젠(500ml) 3종을 각 54% 할인한 2500원에 판매한다. 이밖에 윌리안브로이(500ml) 3종, 담버거엑스포트(500ml), 밀러(330ml*4) 등 다양한 수입맥주를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김진건 이마트 수입맥주담당 바이어는 “수입맥주의 경우 주류카테고리에서 최근 3년간 매출 신장률이 가장 높다”며 “최근 선보인 크래프트 비어와 같이 특화된 맥주 맛을 더 많이 선보일 수 있도록 다양한 수입 맥주를 들여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ynpark@nspna.com, 박유니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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