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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114 제공)

(서울=NSP통신 고정곤 기자) = 서울 아파트의 매매 병동률이 0.4%로 5년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전세 시장은 전년동기대비 상승률이 둔화됐다.

아파트 매매는 대출규제 완화에 이어 재건축 가능 연한 단축과 청약제도 개선 등이 담긴 9.1대책 발표 이후 부동산 시장에 활력이 살아나고 있는 분위기.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이 3개월 연속 상승폭이 커진 가운데 2009년 9월(0.48%)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0.4%)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강남권 중심으로 투자 수요가 유입되면서 0.99% 상승했다.

서울 일반아파트(재건축제외) 전체 평균은 0.29% 올랐다. 이중 재건축 가능 연한 단축 혜택을 받는 준공 1990년 이전 서울 일반아파트가 재건축 추진 기대감으로 0.95% 상승했다.

재건축 사업성이 양호한 저밀도 단지가 분포된 양천구(2.08%), 노원구(1.71%)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1991년 이후 아파트는 0.17% 오르는데 그쳤다.

전국 아파트 매매시장은 0.23%의 변동률로 1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동산114 아파트 통계가 집계된 2001년 이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연속 상승 최대 기간은 33개월(2001년 2월~2003년 10월)이며 두 번째가 17개월(2005년 11월~2007년 3월)이다.

특히 현재는 세번째 기록인 2007년 6월부터 2008년 6월까지 13개월 연속 오른 기간과 동일하다.

지역별로는 경기 0.17%, 광역시 0.17%, 지방 0.08%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9.1대책 발표 효과는 상승 안정세를 유지하는 지방 아파트 시장보다는 상반기 약세를 보였던 서울•경기 아파트 시장에서부터 뚜렷하게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 전세시장은 가을 이사철 수요가 늘어나면서 7월 이후부터 상승폭이 커졌으나 전년 동기(0.56%)대비 절반 가량 둔화된 0.26% 상승했다. 서울 0.40%, 경기 0.26% 변동률을 기록했다.

지방·광역시 전세시장도 새 아파트 입주물량이 늘어나면서 전월 대비 상승률이 둔화 돼 광역시 0.17%, 지방 0.09% 오르는데 그쳤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는 강서(1.64%), 노원(0.93%), 광진(0.67%), 서대문(0.52%), 은평(0.51%) , 강동(0.48%)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는 광교(0.79%) 산본(0.35%) 분당(0.35%) 일산(0.33%) 동탄(0.24%) 지역이 올랐다. 경기도는 서남부 지역인 하남(0.47%), 수원(0.36%), 용인(0.36%)에서 전세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지방·광역시는 대구가 0.39%의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입주물량 여파로 세종시는 0.38% 하락했고, 인접한 대전(-0.17%) 지역도 도안신도시 입주까지 겹쳐 동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은진 부동산114 팀장은 “주택 구매심리 회복과 전셋값 상승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로 당분간 매매시장 상승은 이어지겠으나 매도 호가 상승에 따른 피로감으로 가격 오름폭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세시장은 장기간 이어진 가격 상승으로 예년보다 오름폭은 줄겠으나 수도권 전세 시장의 변수인 서울 강남4구 재건축 이주 시기에 따라 인접 지역 중심으로 전세가격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kjk1052@nspna.com, 고정곤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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