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이마트가 정부의 전기차 인프라 확대 정책에 발맞춰 민간기업과 손잡고 전기차 보급 확대에 나서는 등 국내 전기차 시장의 허브(HUB)로 자리매김한다.
이마트는 25일 경기도 용인시 죽전동에 위치한 이마트 죽전점에서 환경부와 BMW 코리아, 포스코 ICT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충전소 정식오픈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전기차 충전소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마트가 전기차 충전소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는 것은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환경부가 공개한 연도별 전기차 보급 현황에 따르면 국내 전기 자동차 등록 대수는 2011년 이래로 매년 두 자리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온실가스 및 탄소 배출량 규제가 강화되고 화석 연료 고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짐에 따라 전기차 판매량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큰 폭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정부의 전기차 구매 장려책도 시장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전기차 100만대 보급을 목표로 전기차 구매시 15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교육세·취득세 등 최대 420만원의 세제를 감면해주는 등 적극나서고 있다.
시판된 전기자동차는 배터리 1회 충전시 실주행거리가 약 160km 이하 수준으로 잦은 충전이 필요한 반면 현재 운영 중인 전기차 충전기 중 35%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 29%는 제주특별자치도에 편중돼 있어 이들 지역을 제외한 지역에선 전기차 활용도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이마트는 이러한 인프라 부족 해소를 위한 최적의 장소가 전국적으로 150여개에 이르는 점포망을 가진 이마트 매장으로 보고 이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서게 된 것. 이를 위해 지난 3월 이마트는 BMW 코리아, 포스코 ICT와 함께 민간 부문 최초 전기차 충전 사업 확대를 위한 MOU를 맺은데 이어 이번에 공식 오픈 행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기차 충전 사업을 시작한다.
BMW 코리아에서 충전기 구입 및 설치를 진행, 포스코 ICT는 자체 충전인프라 네트워크 시스템을 통한 운영을 담당하는 형식이다.
이마트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기는 총 140대로 충전기 1대 당 1일 평균 5대가 충전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 전기차 약 700대 가량의 추가적인 고객 유입 효과를 부수적으로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기곤 이마트 CSR 담당 상무는 “앞으로 이마트 전기차 충전소뿐 아니라 유통업의 특성을 활용,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절감 등 녹색 경영에 앞장서는 친환경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ynpark@nspna.com, 박유니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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