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이마트는 업계 최초로 선보인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보정센터’의 3개월여의 워밍업을 마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오픈한 ‘보정센터’는 앞으로 양재에서 동탄에 이르는 수도권 남부권역 15개 점포에서 담당하던 온라인 배송을 전담하게 된다. 연면적 1만4605㎡(4418평), 지하1층-지상4층 규모로 설립된 보정센터는 총 투자비 약 800억원을 들여 자동 피킹 시스템, 고속 출하 슈트, 콜드체인 시스템 등 최첨단 시스템과 설비를 갖췄다.
이마트몰은 효율적인 보정센터 운영을 위해 'ECMS(Emartmall Center Management System)'라는 이마트 온라인 전용 물류 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 ECMS는 고객 주문부터 상품 피킹, 배송과 재고관리, 협력회사 결제 등 전체 과정을 하나로 연동시켜 주는 최첨단 B2C 물류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기반으로 이마트몰은 일 최대 주문 처리량을 점포 배송시 보다 3배 가량 많은 일 1만건으로 확대하는 것은 물론 당일 배송 서비스 역시 대폭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보정센터에서 점포 배송 당시 해당 지역 이마트몰 평균 배송 건수는 일 3500건으로 이 중 당일 배송 비율은 26%에 불과했으며, 이마저도 배송 선호도가 낮은 평일 낮 시간대에 집중돼 있었다. 보정센터가 가동되기 시작한 지난 6월 이후 일 배송 건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현재 일평균 4500건을 처리하고 있으며, 이 중 절반이 넘는 55%가 당일 배송으로 처리되고 있다.
이마트몰은 올 연말까지 일평균 배송 물량을 7000건으로 늘리는 한편 당일 배송 비중도 70% 수준까지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이마트몰은 올 상반기 김포에 제2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착공한 것을 시작으로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오는 2017년까지 4개의 전용 센터를, 2020년까지 6개의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구축해 경쟁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마트몰이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본격 강화하는 것은 ▲오프라인 기반의 한계 극복 ▲품질 관리 수준 개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
이마트는 현재의 오프라인 점포 기반의 온라인 사업만으로는 지속적인 사업 확대에 한계에 직면할 것으로 보고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최첨단 시스템과 자동화 설비가 구축됨에 따라 상품에 대한 품질 관리 역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밖에 온라인 유통 물류 선진화에 선제 투자함으로써 향후 아마존 등 글로벌 온라인몰의 국내 진출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우정 이마트 온라인담당 상무는 “오프라인 기반으로는 연간 1조원이 사실상 한계 매출”이라며 “6개의 전용센터를 통해 한계를 극복 오는 2020년 4조2000억원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ynpark@nspna.com, 박유니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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