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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햄, 프리미엄 브랜드 ‘육공방’ 출시…“육가공 명가 부활 나선다”

NSP통신, 박유니 기자, 2015-10-14 15:35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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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진주햄이 신규 프리미엄 브랜드를 앞세워 ‘육가공 명가’ 부활에 나선다. 프리미엄 육가공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 다각화를 이뤄 10년 내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NSP통신-박정진 진주햄 사장
박정진 진주햄 사장

진주햄은 14일 서울 중구 소공로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을 열고 프리미엄 육가공 브랜드인 ‘육공방’을 소개했다. 육공방 브랜드로 2000억원 규모 프리미엄 소시지 시장에서 연매출 500억원을 달성해 업계 1위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다.

분홍소시지, 천하장사 등으로 잘 알려진 진주햄은 지난 1963년 설립된 국내 최초 육가공 전문업체다. 진주햄은 50여년간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대성해 맛과 품질을 모두 차별화한 신규 브랜드 육공방으로 CJ제일제당과 롯데푸드가 주도해 온 프리미엄 육가공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육공방은 ‘고기(肉)를 만드는 공방(工房)’이라는 뜻이다. 기계로 고기를 잘게 갈아내 만드는 기존 제조법과 달리 고기를 굵게 다져내 육즙을 풍부하게 살리는 데 주력했다. 입안에서 고기가 씹히는 맛을 최대한 살렸기 때문에 칼집을 내지 않아도 육즙과 식감이 풍부한 소시지를 즐길 수 있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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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들의 전통 수제방식과 자동화 공정을 적절히 접목해 장인이 만든 육가공품의 맛과 향을 재현했다. 고기의 맛을 즐기기에 최적화된 수준으로 육즙을 유지하기 위해 특수공법(JCT공법: Juice Control Technology)을 자체 개발해 품질을 끌어 올렸다. 제품에는 최고급 국내산 원료를 사용하고 고기를 다지고 가공하는 공정 전반에 수십 년 경력을 갖춘 육가공 장인들의 노하우를 고스란히 반영했다.

진주햄은 JCT 공법의 개발을 위해 2년 4개월을 공드렸으며 시험생산만 21톤에 달한다. 특히 이렇게 만들어진 제품을 1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사전 시식을 진행해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하는 정성을 기울였다.

NSP통신-14일 서울 중구 소공로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델들이 진주햄의 프리미엄 육가공 브랜드인 육공방을 소개하고 있다.
14일 서울 중구 소공로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델들이 진주햄의 프리미엄 육가공 브랜드인 ‘육공방’을 소개하고 있다.

진주햄은 새 브랜드 출시와 함께 시식활동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에 주력해 조기에 시장에 안착시킨다는 계획이다. 참나무로 훈연한 스모크 향의 브라운 스모크 소시지와 훈연하지 않은 정통 독일식 스노우 부어스트 소시지 등 2종을 먼저 출시하고 점차 제품군을 넓혀간다는 구상이다.

이와함께 진주햄은 합성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어린이 기호식품인증을 받은 어린이 간식 ‘천하장사 포키즈’도 출시해 어린이 전용 브랜드 확장에 나선다.

한편 진주햄은 프리미엄 브랜드 제품 출시와 함께 외식산업 진출 가능성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진주햄은 지난 2월 수제맥주 제조업체인 카브루를 인수했으며 내년 1월에는 프리미엄 소시지, 햄 제품과 수제맥주를 함께 파는 안테나샵을 오픈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통해 사업간 시너지 효과와 확대 방향을 설정한다는 구상이다.

박정진 진주햄 사장은 “진주햄의 50여년 역사와 장인 정신이 담긴 프리미엄 육가공 브랜드 ‘육공방’은 품질로 정직하게 소비자에게 다가가려는 기업 정신의 산물”이라며 “최근 확대되고 있는 프리미엄 시장 공략과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사업다각화,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을 통해 국내 최초 육가공기업에서 미래 육가공업계의 선도기업으로 재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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