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전북 진안 천반산과 죽도, 웅치전적지가 국가문화재 지정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8일 진안군에 따르면 김현모 문화재청장이 진안 천반산과 죽도, 웅치전적지를 둘러본 뒤 국가문화재 지정여부를 검토해 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김 청장과 함께 전춘성 진안군수 및 진안군의회 의원은 천반산과 죽도를 둘러봤다. 이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안호영(완주·진안·무주·장수군) 의원, 신정일·윤주 문화재위원,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도 함께했다.
천반산과 죽도일대는 조선시대 사상가인 정여립과 관련된 문화유산(천반산성, 서실, 말바위, 뜀바위 등)이 남아있는 곳이다. 또한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돼 정상부근으로 갈수록 평평해지는 특이한 지형과, 죽도 주변을 흐르는 ‘U’자 형태의 감입곡류하천이 지질·지형학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아 2019년 7월 국내에서 11번째, 전라북도 2번째로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이와 함께 진안군은 천반산 일대에 진안고원 죽도 지방정원을 계획 함과 동시에 명승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진안의 자연경관과 문화유산에 내재된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교육·문화 콘텐츠로 창출해 지역 문화재의 위상을 높이고, 지방정원도 추진하여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찾은 웅치전적지는 1976년에 완주군에 한해 도 기념물로 지정이 됐으나, 실제 웅치전적지는 진안 세동리 덕봉마을에서 완주 신촌리 두목마을로 넘어가는 고갯길로 밝혀지고 있어, 지난해 8월 27일 진안군 세동리 일원을 포함해 문화재구역이 재설정됐다. 이에 전라북도와 진안·완주군은 공동으로 국가문화재 사적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박성일 완주군수도 함께했다.
김 청장과 안 의원을 비롯해 언론·학계·관계 도·군 관계자들은 이날 현장 점검 후 보존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청장은 “진안 천반산과 죽도 일대와 웅치전적지의 국가문화재 지정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전라북도·진안·완주와 함께 문화재청이 잘 협력해서 소중한 유산을 잘 지키고 개발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김광석 기자 nspk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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