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에서 고객서비스를 총괄했던 김지섭 전 부사장이 메르세데스 벤츠 미국 법인의 고객서비스 부문 총괄로 승진해 지난 1일 부임했다.
김지섭 메르세데스 벤츠 USA 고객서비스 부문 총괄(이하 미국 고객서비스 총괄)의 승진은 한국인 중 메르세데스 벤츠 해외 주요 법인의 첫 번째 ‘총괄급’ 승진 사례다.
김 총괄은 기존 독일 본사의 해외시장관리 1본부장 역할에 이어 메르세데스 벤츠 USA 법인으로 자리를 옮겨 미국 전역의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의 정비 및 고객서비스 부문을 총괄한다.
김 총괄은 지난 2015년부터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의 고객서비스 부문을 진두지휘했다. 미국 법인에서는 그가 한국에서 쌓아 올린 성공적인 ‘고객 중심’ 철학과 노하우를 미국 시장에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 재직 시절, 김 총괄은 모든 고객에게 럭셔리 제품에 걸맞은 서비스 만족을 전하기 위해 시대 상황이나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토록 강조했으며 고객 관점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적시에 운영했다.
대표적으로 코로나19 시기의 서비스를 꼽을 수 있다.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던 2020년 3월 ‘고객 안심 프로그램’을 도입해 서비스센터 내방에 불편함을 겪는 고객들을 위해 ▲만료가 임박한 통합 서비스 패키지(ISP) 기간을 3개월 연장해 주고, ▲픽업 & 딜리버리 서비스를 확대 제공하며, ▲차량 살균 소독 서비스 등까지 무료로 지원한 바 있다.
김 총괄이 고객서비스를 맡은 이듬해부터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한국품질만족지수’에서 ‘자동차 A·S(수입자동차)’ 부문 1위에 선정되기 시작했고 지난해까지 무려 7년 연속 수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발전을 거듭하는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의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한편 김 전 부사장의 이번 승진 인사는 메르세데스 벤츠 그룹에서 글로벌 4위 시장으로 자리 잡은 한국 시장에 대한 이해의 중요성과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에서 요직에 임하며 중책을 맡았던 인사들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업계에서는 한국 시장의 가파른 성장으로 한국인 인사의 위상이 높아지는 등 글로벌 자동차 시장 발전에 한국인이 기여할 기회가 더욱 많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