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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중인 이상호, “민주통합당 미친·나쁜 공천 참회하고 철회해야”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2-03-08 20:12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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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이상호 전 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위원장은 민주통합당 지도부를 향해 최근 마무리 되어 가고 있는 민주통합당 공천후보자 결정과 관련해 ‘미친공천, 나쁜공천, 참회하고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민주통합당 지도부의 공천결과에 대해 8일째 단식으로 항의농성 중인 이상호 위원장은 현재 몸을 잘 가눌 수 없는 상태며 모습은 몹시 초췌해진 상태로 다른 사람의 부축 없이는 잘 일어설 수 없는 상태다.

NSP통신은 8일 민주통합당 영등포 당사 주차장 단식농성 천막에서 이상호 전 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위원장과 단독인터뷰를 진행하고 그가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이유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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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식농성은 언제까지 할예정인가. 당 지도부에 요구하고 있는사항은.

단식농성 8일째다 이젠 정말 힘이 든다. 그리고 단식농성은 제 요구사항을 당지도부가 수용할 때까지 정말 죽을 때까지 할 예정이다.

민주통합당 지도부에 요구하는 것은 단 하나다. 당이 어떻게 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위원장을 당내 후보자경선에 참여시키지도 않고 탈락 시켰는지 그 배경을 알려달라는 것이다.

당 지도부가 타 예비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고 여론조사결과 1위를 달리는 후보를 어떻게 경선후보로 내세우지도 않고 탈락시킨것인지 그 기준과 원칙을 알려달라는 것이다.

◆ 민주통합당 공천심사위원회의 결정에 문제가 있다는 것인가.

민주당이 해체되고 한국노총 시민세력이 연대해 민주통합당이 출범할 때 당은 우리에게 말했다. 공천권은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하면서는 ‘잘라내는 것이 아니라 좋은사람들을 골라내겠다’고 지도부가 약속했다. 그리고 당의정강 정책을 책정하면서는 수차에 걸쳐 ‘공정성’ ‘공평성’ 공천을 강조했다.

당시 민주통합당 지도부의 이런 발표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었고 그 당시 국민여론이 새누리당의 지지를 앞질렀다.

그러나, 현재 그 같은 당 지도부의 약속은 이뤄지지 않았고 정반대의 결과만 남아있다.

현재까지 민주통합당 공천결과를 보면 단수후보자 공천과 전략공천이 50%를 넘어가고 있다. 이것이 국민에게 돌려준 공천권인가? 이것이 좋은 사람을 골라내는 공천인지 잘라내는 공천인지 당 지도부에게 묻지 않을 수 없다.

이해찬 전 총재가 당에 공천후보자들의 도덕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도덕성 잣대를 강조한 이후 임종석, 이화영, 이부영, 신계륜, 김진표 등이 당의 공천을 받았다.

주수도 전 제이유그룹과 관련해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2억1000만여 원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사람과 유동천 제일저축은행 회장, 김동진 전 현대차그룹 부회장관련 변호사법,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된 전력이 있는분, 굿머니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가 있는 분들을 당 지도부는 어떤 도덕적 잣대로 평가했는지 알고 싶다.

이런 분들에 반해 나는 13년전 주차장에서 주차하던 중 공익근무자들와 제 직원들간의 주차시비에 휘말려들어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는데 어떤 도덕적 잣대로 나를 평가했는지 당 지도부는 아직까지 그 누구도 나에게 해명하지 않고 있다.

◆ 민주통합당 공천심사결과가 무원칙에 불공정하다면 그 배경은.

민주통합당의 미친공천 나쁜공천 참회하고 철회하라는 주장을 하는 나는 별로 멋있게 살고 싶은 사람은 아니다.

그러나 내 목을 친 칼은 공정한 공평한 칼이어야 한다. 이 칼이 국민을 보호하기위해 국토를 수호하기위해 사용됐다면 국민들은 탓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칼과 총은 죽임을 당한사람에겐 억울하며 살인이다.

힘없는 사람이 힘 있는 사람에게 맛 설수가 없어 밥을 굻어보는 것이다. 밥을 굻다보니 독기가 오르고 잘못된 권력이 득세하는 것에 저항하는 힘이 생기는것 같다.

이번 민주통합당의 공천은 연말에 있을 특정세력의 대권후보를 염두에 둔 사전 정지작업이다. 나는 2002년 노무현 대통령 당선에 온 정렬을 받쳤다.

또한, 2007년 정동영 대통령 후보 만들기에 주역이기도 하다. 그러나 현재 정동영 의원과 나처럼 가까운 사람들은 대부분 공천 학살을 당했다.

손학규 전 대표지지자 들도 얼마 남지 않았다. 현재 민주통합당의 공천심사 결과는 연말에 있을 특정세력의 대권후보를 염두에 둔 사전 정지 작업이다는 것을 분명히 밝혀둔다.

그 동안 당 지도부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어떤 언론과도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억울하다. 그리고 이 상황에 분노한다. 당 지도부의 진정성 있는 해명을 요구한다. 그리고 이 해명을 듣지 않는다면, 나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나는 정말 죽을 것이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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