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한국게임학회 출범식이 26일 중앙대 102관에서 개최됐다.
위정현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이날 제9대 한국게임학회 회장(이하 학장)으로 공식 취임하며 향후 학회의 정책방향에 대해 알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위 학장은 2년 동안 한국게임학회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한국게임학회는 ▲정부 정책에 대한 평가를 비롯해 ▲사회적 이슈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게임학회는 셧다운제, WHO(세계보건기구)의 게임 중독 질병코드 제정, 양극화 문제에 따른 게임생태계 복원 등 다양한 게임계 이슈에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내부적으로는 각 사안별로 TF팀을 조직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국게임학과협의체 설립을 추진하고 ▲게임사에 대한 사회적 공헌 활동에 대한 분석·발표 ▲게임 중독 질병코드 제정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범산학연대체 구성 추진에도 나설 예정이다.
위 학장은 “한국게임학회는 전문가 집단의 학회로 이해관계자가 아니라는 점에서 향후 정부정책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특히 WHO의 게임 중독 질병코드 제정 저지를 중점 사항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 학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게임계에 발생하고 있는 사회적 이슈에 대해 대응하기 위해 빅4와의 원탁회의 제안를 제안했다.
위 학장은 “방준혁(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 김택진(엔씨소프트 대표) 김정주(NXC 대표) 이준호(NHN엔터테인먼트 회장) 등의 대표들과 함께 하는 원탁회의를 제안한다”며 “특히 게임중독 질병코드 지정은 게임계에 엄청난 충격과 후폭풍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더불어 대정부정책에 대해 게임과 관련된 문화체육관광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자원부 등 관련 정부부처와 사안별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또 정부정책에 대한 규제에 대응하는 한편 효과 없는 진흥 정책에 대해 평가하고 잘못된 점을 지적해 나가겠다고 향후 한국게임학회의 계획에 대해 밝혔다.
뿐만 아니라 위 학장은 “한국게임학회는 게임계에 퍼진 양극화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와도 협력해 나가겠다”며 “퍼블리셔와 개발사간 불공정계약 문제 해결 등을 통한 건전한 산업 생태계 복원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위 학장은 셧다운제 등의 규제 개혁에 대해 “게임산업에 대한 규제는 기대한 정도로 철폐되지 않았다”며 “문체부는 민간협의체 내에서 논의만 반복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답하며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한편 한국게임학회는 ▲확률형 아이템(랜덤박스) ▲구글·애플·블리자드 등 유한회사에 대한 세금 문제 등에도 관심을 가져나갈 예정이다.
NSP통신/NSP TV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