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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영혼을 꿈꾸는 피아니스트 양유림

NSP통신, 김광석 기자, 2015-10-29 00:04 KRD6
#양유림 #피아니스트 양유림 #전주예술고등학교 #전주대학교 음악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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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NSP통신) 김광석 기자 = 피아니스트 양유림은 차분한 연주로 무대를 압도한다. 관객들은 침착한 연주 끝에 느껴지는 그녀의 열정에 박수를 아끼지 않는다. 그녀는 지금도 연주가 끝나고 박수가 터져나오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표현할 수 없는 느낌을 받는다.

그녀는 전주예술고등학교 제1회 졸업생으로 지난 1998년 전주대학교 음악학과에 입학해 2009년 전주대학교 음악대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2012년 3월부터 전주예술중학교로 출강해 후배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도내 최고의 피아니스트들 연주 모임인 ‘비르투오조’와 ‘청아피아노음악 연구회'로 활동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양유림(36)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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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로서 양유림에게 음악이란 무엇인가?

-제게 음악은 ‘신이주신 최고의 선물이죠' 음악에 집중하는 순간 새로운 세상을 맞이하는 느낌이에요. 작곡가의 느낌을 느껴가며 음악을 표현하는 시간들이 저에겐 가장 진지하고 저의 열정이 느껴지는 순간입니다.
 
언제부터인가 당연한 듯 나와 함께 했고 앞으로도 나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 것, 그리고 없어서는 안 될 산소 같은... 그게 음악이에요.

▶음악적 철학은 무엇인지 듣고 싶다

-철학이라기 보단 음악적 이념은 뚜렸하게 있어요. ‘내 자신의 틀을 깨는것’ 진정성을 갖고 음악을 대하고 음악적 진실에 다가설 수 있도록 노력하고 매번 무대 위에서 전보다 좋은 연주를 하는 것. 그것이야 말로 예술가 본연의 자세가 아닌가 싶어요.  

저에게 주어진 환경에서 끝까지 음악을 포기하지 않고 가능한 나의 세계에 충실하고 더 나은 실력을 쌓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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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르투오조’와 ‘청아피아노음악 연구회’는 어떤 모임인가

-'비르투오조'는 전주대학교 김동진 교수의 문하에서 공부한 숙련된 피아니스트들의 모임으로써 약 20여명의 멤버들이 지난 2002년 제1회 정기연주회를 시작으로 매년 수준높은 연주활동을 통해 지역 클래식 음악의 발전을 이끌고 있는 최고의 모임입니다.

‘청아피아노음악 연구회’ 는 주로 군산대학교와 관련이 있는 음악가들로 구성된 피아노 음악 연구회로, 2009년 창단 연주회"러시아 음악여행"을 시작으로 해마다 정기적인 음악 연주회를 개최하면서 피아노 음악 발전과 지역민의 정서순화에 많은 기여를 해오고 있는 단체입니다.

▶앞으로의 포부와 추구하고자 하는 음악과 무대 그리고 활동계획을 알고 싶다

-저는 음악에 접근하는 다양한 시각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선생님이 되고 싶습니다. 레슨을 하다보면 학생들이 수동적인 자세로 무조건 선생님 지시에만 의존하며 연주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사실 귀찮아서 혹은 하기 싫어서 라기 보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그러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일방적인 주입식 지도보다는 조금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유와 방법이 함께해 언젠가는 자신의 음악을 만들어 갈 수 있게 생각하는 연주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싶어요.

오는 30일 군산예술의 전당에서 ‘청아피아노 음악연구회’에서 주최하는 연주회가 있고 연주가 끝나면 당분간은 여유를 갖고 학생들을 가르치는데 몰두하고 싶어요. 이후 2016년 5월쯤 개인 독주회를 군산에서 기획하고 있습니다.

▶양유림 하면 대중들에게 어떤 피아니스트로 기억되고 싶나

-하나의 공연을 위해서 매일 몰두하고 집중합니다. 그래서 항상 고독하고 자유를 갈망하고 있어요. 극과 극은 항상 존재합니다.

저는 음악이라는 속박을 통해 자유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해요. 내가 성취한 자유를 청중에게 전할 수 있는 피아니스트로 남고 싶습니다.

♦피아니스트 양유림 연주회 경력

2001년 12월24일 학사졸업 연주회 전주대 리사이트홀/ 2006년 11월28일 정기 연주회 전주대 리사이틀홀/ 2007년 11월22일 정기 연주회 전주대 리사이틀홀/ 2007년 11월25일 정기 연주회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 2007년 12월4일  리사이틀 군산 시민문화회관/ 2008년 11월4일 정기연주회 전주대 리사이틀홀/ 2009년 10월10일 듀오 연주회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 2009년 12월1일 석사졸업 리사이틀 전주대 리사이틀홀/ 2010년 4월7일 정기 연주회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 2011년 12월1일 virutuoso 듀오 연주회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 2011년 12월18일 Armonioso 연주회 군산 시민문화회관/ 2012년 12월4일 정기 연주회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 2013년 9월24일 베토벤 시리즈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명인홀/ 2013년 12월3일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회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모악당/ 2014년 9월16일 쇼팽 낭만에 빠지다...연주회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

NSP통신/NSP TV 김광석 기자, nspks@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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